국립산림과학원, 포털·SNS 마케팅 필요성 제시

국내 경기 침체로 소비시장이 위축되면서 정부가 수출 확대를 위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에서도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포괄하는 수출지원체계로 개편하는 한편, 중국 현지 유통망을 활용한 마케팅, 전자 상거래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18일 ‘중국 수출시장의 동향 변화와 마케팅’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해 발효된 한중 FTA와 최근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RCEP와 같은 무역협정에 도전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중국 시장의 변화를 파악하고 틈새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을 연구하고 있다. RCEP는 동남아시아 국가연합 10개국과 호주, 뉴질랜드, 인도, 한중일 등 16개국이 참여한 지역경제통합 협정을 말한다.

이날 초청 발표에 나선 블루아시아 김상우 대표이사는 “중국 수출은 통관 여부와 운송비 절감에 그 성패가 달려있다”면서 “중국의 결제 시스템과 배송체계가 안정적이라는 점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전자 상거래 시장이 성장을 거듭하며 무한한 기회를 제공하는 만큼, 중국 최대 검색 포털인 바이두와 SNS 플랫폼인 웨이보 등을 활용한 마케팅을 기획하고, 식품류의 경우 중국 위생허가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시작으로 시장을 넓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립산림과학원 국제산림연구과 박현 과장은 “대중국 임산물 수출과 관련하여 새로운 아이템 개발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수출 판로를 확보하는 것”이라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전자 상거래 등 수출경로 개척과 함께 장애요인 극복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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