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실내 인테리어의 대세작물

백섬철화는 밍크선인장으로 더 많이 알려진 작물로 아프리카 대륙 남동쪽에 있는 마다가스카르와 북아메리카의 멕시코, 남아메리카의 아르헨티나 북부 지역과 볼리비아 등에서 주로 자생한다. 최근에는 선인장을 좋아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 밍크선인장이란

백섬철화는 아프리카, 북미, 남미의 열대지방이 원산지로 알려진 작물로 줄기 윗부분에 달린 흰색의 선인장 가시가 마치 밍크털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여기에다 기둥선인장의 한 종류인 귀면각에 접목을 붙이면 하나의 상품이 된다.

더운 지방에서 잘 자라는 식물답게 고온에서 잘 자라며, 겨울에는 성장을 잠시 멈추는 특성을 갖고 있다. 특히 최근에 인기가 많은 북유럽이나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에 두루 잘 어울려 포인트 아이템으로 사용하는 소비자도 늘어나고 있다.

연중 관리 쉬워


밍크선인장은 기둥선인장과 백섬철화의 개체수 부족으로 아직까지는 일부 농가에서만 재배되고 있다. 키는 1미터 내외까지 자라며, 성장하는 것은 약 6개월 정도가 걸린다.
관리는 일반 선인장처럼 까다롭지 않으며, 물을 주는 것도 봄과 여름에는 두 세달에 한 번,
겨울에는 주지 않아도 된다. 또 습한 것 보다는 건조한 것을 좋아하는 만큼 물을 준 후에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밍크선인장을 처음 대할 때 밍크처럼 부드러워 보여 무심결에 만질 수가 있는데 이 부분도 가시이니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 인테리어 작물로 인기

선인장은 최근 쉬운 관리와 독특한 모양으로 매장과 가정의 인테리어 식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밍크선인장의 경우 수요는 충분한데 만드는 과정이나 시간이 길어 대량생산이 되지 않으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밍크선인장 재배농가를 직접 찾아가는 사례도 생기고 있다. 이와함께 그늘에서도 오래 견디는 성질을 갖고 있어서 대연회장, 전시장, 카페, 레스토랑 같은데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가정에서도 거실의 인테리어 소품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 노동력 적고, 고부가가치 창출

우리나라는 세계 접목선인장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명실상부한 접목선인장의 선두주자다. 국내외 화훼 수출시장이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접목선인장과 다육식물은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밍크선인장은 비모란, 비목단과 같은 소형 접목선인장에 비해 개체수는 적지만, 노동력이 적게 들고 비교적 고가에 판매되는 장단점을 갖고 있다.

천안시 화성선인장 이미양 대표는 “밍크선인장은 기술력도 필요하고, 오랜시간 정성을 들여야 탄생하기 때문에 애착이 갈 수 밖에 없다”면서 “화훼시장이 침체되어 있는 상황에서 밍크선인장이 시장을 활성화 시키는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장인터뷰  천안시  화성선인장 이미양 대표


“밍크선인장으로 화훼시장 틈새 찾아요”

청남도 천안시 화성선인장은 밍크선인장과 다육식물 전문농장이다. 이 중 밍크선인장은 농장 매출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효자작물이다. 아프리카, 북미, 남미가 주 원산지로 알려져 있는 밍크선인장은 백섬철화에 귀면각을 접목한 선인장으로 모양이 아름답고 관리가 쉬워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선인장과 다육식물 재배만 24년째인 이미양 대표는 처음 재배할 때는 비모만, 비목단과 같은 소형 접목선인장을 선택했지만 몇 년전 부터는 밍크선인장에 집중하고 있다.

“소형 접목선인장은 사람이 하루종일 붙어서 일을 해야 해요. 시간과 노동력이 많이드는 단점이 있어요. 하지만 밍크선인장은 한 번 접을 붙이는데 공이 많이 들어가지 그 후론 관리가 비교적 수월해요. 개체수는 물론 소형 접목선인장이 훨씬 많아요. 그래서 오히려 귀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도 많으시고요.”

그녀에 따르면 밍크선인장은 3년을 키워야 접목이 가능하고, 접목한 후에도 1년간 뿌리를 내리고 1년간 성장을 시켜야 출하가 가능해 연간 1,000개 정도의 생산만 가능하다고 한다.

이렇게 수요는 많지만 대량생산이 어렵기 때문에 일부 소비자들은 밍크선인장을 사기 위해 농장을 직접 방문하기도 한다.

“저희는 옛날에 정미소를 했었고, 제가 사는 입장면은 거봉포도가 주작목이 되면서 과감하게 선인장으로 작목전환을 했어요. 화훼를 선택한 것이 쉽지는 않았고, 고생도 꽤나 했지만 지금은 잘했다 싶어요. 이제 밍크선인장하면 천안 화성선인장을 떠올려주시는 분들도 많아지셨거든요.”

이미양 대표는 앞으로 연간 1만여개 이상의 밍크선인장을 탄생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또 다육식물과 다른 선인장 품종도 재배에 심혈을 기울여 선인장도 소득작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한다.

“화훼시장이 힘들지만 틈새를 찾아서 또 살아나갈 방법을 찾아야 하잖아요. 화훼농가들 힘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문의 : 010-9422-5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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