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난 11일 중국농업과학원(CAAS, 중국 북경 소재)과 양국간 농업 관련 관심 분야에 대한 연구 개발(R&D) 공동 추진을 위한 ‘한·중 공동실험실’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중 공동실험실’ 설치는 ‘제20차 한·중 농업 기술 협력 기획 회의(2015. 6.)’, ‘한·중·일 농업장관회의(2015. 9.)’, ‘한·중 정상급회담(2015.11.)’ 등을 통해 중국 측에서 주요 의제로 꾸준히 제안한 관심 사업으로, 설치와 운영에 대한 합의를 거쳐 이번 개소식을 추진하게 됐다.

이날 한국 측 대표단장으로 참석한 이양호 청장과 중국 측 대표단장인 리쟈양(李家洋) 중국농업과학원장은 ‘한·중 공동실험실’을 중국농업과학원 내에 설치·운영키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농업 분야 공동 관심 사항에 대한 교류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또한 ‘한·중 공동실험실’ 운영은 농촌진흥청-중국농업과학원 농업기술협력 이사회에서 결정하며 이사회는 해마다 번갈아 개최하는 ‘한·중 농업 기술 협력 기획 회의’를 통해 열릴 수 있도록 했다.
공동실험실은 기후변화, 식품안전과 통일 대비 등 서로의 관심 분야 국제 현안에 대해 두 나라의 연구원 1명씩을 파견해 2명이 함께 관리하고 운영하면서 과제를 추진한다.

첫 번째 공동실험실 연구 과제는 ‘기후변화 대응 밭작물 내재해성 향상 연구(2015〜2020)’로 정하고 현재 국립식량과학원 오기원 박사를 파견해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양호 청장은 “이번 ‘한·중 공동실험실’ 설치를 계기로 내실 있는 훌륭한 연구 성과를 도출해 두 기관 간 긴밀한 농업 기술 협력이 이뤄짐은 물론 두 나라의 농업 기술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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