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최근 벼 재배농가의 당면과제인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내년에 재배가능한 고품질 벼 품종 28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내년에 보급될 고품질벼 품종을 3회에 걸쳐 소개한다. 이 번호에서는 조생종 7개품종에 대한 품종특성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사진1>삼백벼
고냉지·극만식재배 피해야

삼백벼는 단간직립초형으로 내도복성이며 심복백이 없고 밥맛이 좋은 준조생 품종으로 쌀알은 둥글며 심복백이 거의 없는 맑고 깨끗한 편으로 밥맛이 아주 좋은 품종이다.

삼백벼의 수량성은 생산력검정시험에서 555㎏/10a 으로 오대벼의 수량과 비슷한 수준이다.산간고냉지 등의 저온피해가 우려되는 지대와 극만식재배는 피해야 한다.


<사진2>상미벼
도열병·도복에 강한 양질미

상미벼는 양질이면서 도열병 및 도복에 강한 준조생 품종으로 98년 농가에 보급됐다.

현미의 장폭비가 1.75로 둥글고 심복백이 적어 맑고 투명하며, 아밀로스함량이 낮고 밥맛이 좋다. 수량성은 생산력 검정시험에서 540kg/10a로 오대벼에 비해 10% 정도 증수됐다. 상미벼는 질소질비료를 과용하면 도복과 미질저하 및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므로 다비밀식재배는 피하고 적정균형시비해야 한다.


<사진3>오대벼
못자리기간 40일 이내로 해야

오대벼는 내냉 내도복 단기 다수성으로 쌀알이 맑고 밥맛이 좋은 품종으로 1983년 보급됐다.

쌀알은 둥글면서 심복백이 거의 없이 맑고 호화온도는 낮으며 밥맛이 좋다. 오대벼는 중·북부 중산간지와 북부내륙평야지 및 중남부고랭지, 동해안중북부지대에 적합하며 불시출수에 민감하므로 못자리기간을 40일 이내로 해야한다.


<사진4>중화벼
중산간지·북부평야에 적합

중화벼는 도열병에 강하며 밥맛이 양호한 품종으로 1996년 농가에 보급됐다.

현미천립중은 오대벼보다 가벼운 20.2g으로 백미완전립율이 높으며 밥맛도 매우 좋은 양질미 품종이다. 쌀수량은 529㎏/10a으로 오대벼와 같은 수준이며, 중화벼는 경남북과 충북, 전북의 중산간지 및 북부평야지대에 알맞다.


<사진5>삼천벼
평야재배시 못자리일수 길지 않게

삼천벼는 96년 2월에 삼천벼로 명명해 중부 중산간지 및 남부고냉지의 장려 품종으로 결정 됐다.

아밀로스 함량이 17.6%로 낮고 밥맛이 좋다. 쌀수량은 534kg/10a로 오대벼에 비해 7%증수됐다. 삼천벼는 해발 250m 이하의 평야지 재배는 부적합하고 평야지 재배시 불시출수의 우려가 있으므로 못자리 일수가 길지 않도록 해야 한다.


중산벼
수발아 위험, 적기 수확해야

중산벼는 양질 내병 내도복 다수성인 삼백벼와 다수성인 밀양107호를 인공교배해 계통육성법으로 육성한 품종이다. 백미완전립률이 높으며 심복백이 적어 쌀의 품위 및 밥맛이 양호하다.

중산벼는 중부중간지 및 내륙중산간지에 알맞은 품종으로 산간고냉지재배는 피하고 가을장마시 수발아 위험성이 있으므로 적기 수확해야 한다.


태봉벼
발병상습지·냉수용출답재배 피해야

태봉벼는 조생 내냉 다수성인 SR13390-13-3-5-2와 진부벼를 인공교배한 품종으로 중북부중간지 및 남부 중산간지에 알맞은 품종이다.

쌀의 모양은 오대벼와 비슷한 단원립이며 심복백이 없이 투명하며 호화온도와 아밀로스 함량이 낮고 밥맛이 좋은 편이다.

태봉벼는 발병상습지 재배는 피하고 냉수용출답 재배시에는 출수지연, 등숙불량 등의 냉해 우려가 있으므로 재배를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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