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과학대 강태수교수팀, 배즙에 효모첨가

충북과학대학 생명과학 연구팀이 국내 최초로 배를 발효시켜 만든 술을 개발했다. 이 대학 강태수 교수팀은 배즙에 효모를 넣고 이를 발효시키는 방법으로 알코올 농도 8∼10%의 배술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술은 기존의 주정(酒精)을 첨가해 만든 배 술과 달리 효모를 이용해 배 특유의 향을 살리면서도 깔끔한 뒷맛을 내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11월 배 주산지인 충북 보은군 회북면과 자매결연을 맺고 배술개발에 나선 강교수팀은 껍질을 제거한 배를 분쇄한 뒤 효모를 섞어 20℃에서 20여일간 발효후 저온상태에서 1개월여 동안 숙성시키는 방법으로 술을 개발했다.

강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술은 기존의 배술과 달리 과즙을 직접 발효시켜 맛과 향이 뛰어나다"며 "상품화 될 경우 20∼30대 젊은층에서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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