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사용, 매연없는 친환경 작업기

인력과 경비를 대폭 줄일 수 있는 부추파종기 및 수확기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농업기계화연구소가 본체에 번갈아 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부추파종기 및 수확기를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부추파종기는 한번에 3줄씩 파종하고 파종 폭, 깊이, 양 거리등을 조절할 수 있으며 다른작물 파종도 가능하다. 작업능률 또한 인력작업에 비해 31배나 높고, 가격이 저렴해 소요비용을 91%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추수확기는 부추를 1줄식 베어 상자에 가지런히 담아주며 운전자의 숙련도에 따라 작업속도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특히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매연이 없고 소음이 적으며 밀폐된 온실에서 쾌적한 작업을 할 수 있다. 작업능률은 4.5시간/10a로 인력작업에 비에 11배나 능률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기계연구소는 이번에 개발한 부추파종기 및 수확기의 보급을 촉진하고 현장적응시험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코자 12일과 13일 각각 경북 포항과 경주에서 현장평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 밝혔다.

각종 비타민과 무기성분이 풍부하고 유연할 뿐만 아니라 특유의 맛과 향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즐겨먹는 부추는 매년 소비가 늘어나 재배면적이 '92년 199ha에서 '99년 1,079ha로 5.4배나 증가됐다.

그러나 부추 파종과 수확작업을 대부분 인력에 의존, 노력과 비용이 많이 들고 수확작업의 경우 1년에 4∼8회를 인력작업으로 하고 있어 기계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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