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지역 취수원 부족·재정 열악한 탓
민주당 주승용의원이 지난 23일 환경부 환경통계포털을 통해 밝힌 ‘2011년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전남 22개 시·군의 수도 요금 평균단가는 1톤 당 786.5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2위는 전북으로 773원, 3위는 울산광역시로 763.6원 순이었으며, 가장 싼 곳은 대전광역시로 484.6원이었다.
일반적으로 수도요금은 자체 취수원의 존재 유무, 취수원과 물 공급 지역과의 거리 및 지형적 요건, 지역의 재정상태 등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전라남도의 경우 농어촌과 도서지역이 많아 취수원이 부족하고, 아울러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는 수도 요금이 과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수도 요금은 지자체의 규모와 재정자립도에 따라 상수도 보급률과 품질에 차이가 나는데 서울과 같은 대도시의 상수도 보급률은 99.9%에 달하지만 면 단위 농어촌 지역은 평균 58.5%로 지자체 간 최고 4.5배 가량의 차이가 난다. 또 상수도 보급률이 낮은 지역은 마을 상수도나 지하수 등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으로 갈수록 악화되는 수질오염에 노출되고 있다.
주승용 의원은 “전남과 같이 취수원이 부족해 요금이 과다한 지역에 대해서는 국고지원 방안 등 수도서비스 격차 해소를 위한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성낙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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