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1,382원 최고, 성남 443원 최저

농촌지역의 수도요금이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진선미 의원이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자체별 수돗물 생산원가 및 요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수돗물 요금이 가장 비싼 지역은 정선군으로 톤당 1,382원인 반면 가장 싼 곳은 성남시로 톤당 443원으로 두 지역의 가격차가 무려 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수도요금은 747.6원이다.

정선군과 더불어 영월군, 통영시, 가평군, 나주시 등 농촌지역이 1,070원을 웃도는 상위 10개 지자체에 이름을 남겼다. 이에 반해 서울과 대구·인천·광주·대전광역시 수도요금은 전국 평균 요금 747.6원을 밑돌았다.
이처럼 농촌지역의 수도요금이 도시보다 높은 것은 시설면적의 분산과 누수율, 지자체의 수돗물 생산원가가 높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농촌지역의 상수도배관은 밀집된 도시와 달리 넓게 분산돼 있어 투입되는 비용이 많고, 이에 따라 관리비용도 높아질 수 있다”면서 또한 “곳곳에 따라서는 상수도배관의 노후와 기술적인 문제 등으로 누수율이 높아지면서 원가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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