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인구가 14만 명에 달했던 강원도 정선군. 현재 인구는 그 3분의 1도 채 되지 않는 4만 명 수준이다. 전국적으로 탈농과 이농 등으로 농촌인구가 급격히 줄었다지만 정선군의 인구 감소는 농업 외에 광업의 쇄락과도 관련이 있다.

유창식 정선군수는 “지역경제가 잘 나갈 때는 관내에 석탄 광산만 8개 업체가 있을 정도로 활력이 있었는데 1980년대 석탄 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들면서 현재는 군 인구 4만 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군수는 이어 “1970년대까지 광업이 정선군 경제를 이끌어왔다면 이제는 관광산업이 지탱하는 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군수는 정선아리랑의 전통과 문화, 골프와 스키 등 ‘고원 레저’, 국내유일의 내국인출입 카지노, 정선5일장과 ‘레일 바이크’ 등을 예로 들었다.

유 군수에 따르면 정선군에는 해발 1천 미터가 넘는 산이 22곳이나 있어 등산객이 많이 찾아오는 데다 관내에 있는 강원랜드나 1천100미터 고지에 있는 골프장, 스키장 등 관광문화 인프라가 풍부한 덕에 연간 500만 명 이상이 다녀간다. 군 인구의 100배가 넘는 수준이다.

정선 황기도 이와 유사한 곡절을 겪고 있다. 한때 ‘황기 하면 정선’이라고 할 정도로 토질과 기후여건 등을 배경으로 황기재배의 메카로 통했다. 정선은 황기 전국 생산량의 68%까지 점유했던 시절을 뒤로 한 채 이제 전국 생산량의 6% 안팎을 차지하는 수준으로 전락했다.

이웃한 충북 제천이나 충남 금산 등이 약재 유통거점으로 명성을 얻어가는 동안 황기를 비롯한 정선 약초는 ‘왕좌’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중국의 값싼 약재가 소비시장을 휩쓸고 가는 과정을 겪으면서 약초생산기반마저 위태한 지경에 이르기도 했다.

◇ “다년생 황기 재배적지는 정선뿐”

정선 황기 특화작목 산학연 협력단(단장 최대성 정선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이 옛 명성 되찾기에 나섰다.
정선군이 천혜의 심산수곡과 풍부한 관광레저 인프라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에 다가선 것과 같이 최고품질의 황기를 명품화함으로써 정선 약초산업의 르네상스를 맞이하겠다는 각오다.

정선 황기 협력단은 올해 선정돼 2010년까지 3년간 1단계 사업을 펼치게 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수화)은 지난해까지 각 대학교수를 단장으로 한 도단위 특화작목 산학연 협력단을 선정해오다 올해 처음으로 시·군별로 특화작목 협력단을 선정했다. 단장도 농업기술센터 소장이 맡게 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제주도를 제외한 8도에 시범이 될 만한 1곳씩을 선정하고 향후 시·군단위 특화 협력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도에서 첫 번째로 선정된 정선 황기는 이천 복숭아(경기), 음성 복숭아(충북), 천안 배(충남), 임실 한우(전북), 여수 절화류(전남), 고령 딸기(경북), 의령 수박(경남)과 함께 시·군 특화작목 협력단의 시험대가 되는 셈이다.

최대성 정선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자신감이 넘쳤다. 그렇잖아도 정선군 차원에서 황기를 비롯한 약초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나선 마당에 농촌진흥청 특화작목 협력단에 선정된 때문.

전국대비 생산비중이 6%에 그치고 있긴 하지만, 정선 황기의 품질은 여전히 전국최고를 자랑하고 있는 데다 1년생보다 농가수익성 면에서 월등한 다년생 황기의 경우 재배가 가능한 곳이 정선을 제외하곤 거의 없다는 사실도 협력단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있다.

최 소장은 “원래 황기하면 정선이 대표성을 띠었는데 생산규모가 줄면서 유통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제천이나 금산 등이 소비자 인지도를 높여왔다”면서도 “그러나 지금도 서울 제기동이나 금산 시장에 가보면 품질로는 정선 황기를 따라올 데가 없다고들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소장은 특히 다년생 황기를 약초시장의 ‘블루오션’이라고 강조했다. 최 소장은 “1년생 황기는 경기지역을 포함해 대부분 지방에서 재배할 수 있지만 5년 이상 키울 수 있는 재배적지는 정선뿐”이라며 4∼5년 이상인 황기를 명품화하는 것이 협력단의 첫 과제라고 소개했다.

◇ 친환경재배기술 컨설팅부터 ‘착착’

정선 황기 산학연 협력단은 17인의 기술전문위원으로 구성됐다. 단장을 맡은 최 소장을 필두로 정선군농업기술센터가 현장애로기술 해결과 친환경 재배기술 보급 역을 해내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가공이나 상품화, 유통 마케팅 부문은 대학교수나 농업시험장 연구자들이 관여토록 했다.

최 소장은 강원대 유창연, 김명조, 임정대 교수와 상지대 이선구 교수, 건국대 정일민 교수 등 학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신소재개발, 생리활성, 약용생명공학, 한방이용, 기능성분석 등 황기의 부가가치를 끌어올릴 분야의 전문가들이기 때문이다.

박재군 영동기능식품중앙연구소장, 전주영 정선농협조합장, 농산물이용시험장 최병권 연구사나 고원농업시험장 채영길 연구사 등도 가공, 유통, 마케팅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 강원도농업기술원, 고원농업시험장 관계자들이 재배기술과 컨설팅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처럼 황기 협력단 전문위원 구성은 정선군에 국한하지 않고 도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재배기술 개발과 보급 등은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근거리 컨설팅’을 벌일 수 있기 때문에 그 외 가공품 개발과 유통 마케팅 등의 분야는 전국 어디든 가능한 한 최고전문가들을 참여케 할 수 있었다.

황기 협력단은 올해 4월 첫 운영협의회 개최이후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적잖은 성과를 냈다.
황기 재배농가들이 참여한 협력단 사업 설명회와 대토론회를 시작으로 30농가에 대한 292건의 현장방문 컨설팅, 567건의 전화 또는 서면 상담, 4건의 집단 현장교육, 워크숍과 세미나, 책자와 소식지 발간 등 기존 몇 년차 협력단이 보일 만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질적인 측면의 성과는 큰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11월 17일 강원지역 특화작목 산학연 협력단에 대한 종합평가에서도 황기 협력단의 활동이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년생 뿌리 썩음병 방제기술을 보급함으로써 발병률을 10% 줄이고, 고휴재배에 의한 상품성과 수량성 증대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제초방법 개선을 통해 인건비를 50% 줄인 것도 농가의 호평을 받았다.

◇ 차별화·명품화·마케팅 로드맵 완성

발병률 감소, 상품성 증대, 수량성 증가, 인건비 절감 등 황기 협력단의 현장애로기술 해결 노력은 총 2억4천여만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고 고품질 생산비율 30% 향상, 정선황기 지리적표시제와 GAP 인증 같은 부가가치 증진 활동으로는 5억9천만원의 경제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황기 협력단의 이 같은 소기의 성과는 정선황기의 명품화를 목표로 한 치밀한 전략과 역할분담이 전제됐다.
정선 황기 협력단은 △친환경 재배기술 컨설팅을 통한 고품질 황기 생산 △약용작물 시장분석과 과학적 경영관리 기법 전수 △약리효능 분석을 통한 한방분야 이용 상품 개발 △황기 기능성 가공품 개발과 유통체계 확립 등을 기본과제로 삼았다.

이에 맞게 전문위원들을 팀으로 묶은 것은 당연지사. 특히 황기유용성분 분석과 생리활성 탐색 등은 강원대 교수진, 황기의 연근별 성분분석과 활성 연구는 건국대, 약리효능과 한방상품 개발은 상지대, 가공품 개발은 농산물이용시험장이 각각 맡으면서 빠른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협력단장인 최 소장은 전체 활동을 총괄하면서 황기산업 발전 로드맵을 작성해왔다. 최 소장은 ▲다년생 황기를 명품화하는 일 뿐만 아니라 ▲생산성 향상 ▲차별화 ▲상품화 ▲경쟁력 강화 ▲전략적 마케팅을 굵은 가지로 하고 황기 코팅쌀 개발과 상품화, 황기 새싹을 이용한 염장식품과 차(茶)류 개발 같은 세부과제를 잔가지로 하는 로드맵 완성단계에 와있다고 밝혔다.

최 소장은 “황기 재배면적이 120헥타르까지 줄었다가 최근 생약초 신활력사업 지원으로 300헥타르로 다시 늘어났다”며 “협력단 활동을 통해 현재 6% 안팎인 생산량 비중을 전국대비 30% 수준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선농협을 주관농협으로 하는 생약초 가공공장 설립, 황기 소비촉진을 위한 ‘황기요리약선’ 책자 발간, 나노분말을 이용한 한방제품 개발 등 괄목할 만한 성과들이 조만간 쏟아져 나올 것이라며 정선황기의 르네상스를 확신했다.


사령탑 인터뷰 - 최대성 정선군농업기술센터 소장

고품질·가공품으로 정선황기 명성 찾을 것

강원 정선군 신동읍 천포리 마을회관 2층 강당은 쌀쌀한 바깥 날씨와 달리 후끈 달아올랐다. 서울, 수원 등지 도시소비자와 한국의약품시험연구소 직원, 한의원 관계자 등 100여 명이 강당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마이크를 잡고 황기의 효능과 정선 황기의 좋은 점을 열심히 설명하는 최대성 정선군농업기술센터 소장. 최 소장은 지역농촌진흥기관장으로 정선농업을 총괄해왔지만, 최근 황기 특화작목 산학연 협력단장을 맡으면서 황기에 대해 꽤 많은 공부를 해온 듯했다. 도시소비자들이 황기 캐기 체험행사를 하는 동안 최 소장을 만났다.

황기 생산량이 급감했다가 다시 늘고 있다는데.
= 아주 예전 일이지만, 전국 황기생산량 중에서 정선황기 비중이 68%까지 차지한 적이 있다. 그만큼 황기하면 정선이라는 자부심이 강했던 것도 사실이다. 경기도 등 다른 지역에서 1년생 황기 생산이 크게 늘면서 정선황기 재배는 한동안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정선황기는 2006년 전국 생산량의 6% 정도를 점유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산 황기가 국내에 유입된 것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 정선황기 재배면적이 다시 늘고 있다. 정부의 생약초 신활력사업에 선정되면서 재배가 늘었고 농촌진흥청 협력단 선정으로 더 탄력을 받은 것 같다. 군 차원에서도 특산작물 직불제 등을 통해 황기 재배농가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황기 심을 때만 지원하던 것을 내년부터는 3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정선황기의 품질이 좋아 높은 가격을 받는다는데.
= 1년생 황기를 비교해도 다른 지역보다 정선 황기가 품질이 좋지만 무엇보다 정선황기는 다년생이라는 점에서 독보적이다. 약초농사가 대개 그렇지만 문제는 오래 흙에 묻혀있다 보면 뿌리가 썩는다는 것이다. 정선은 수직배수가 잘되기 때문에 10년 이상 키워도 뿌리가 썩지 않는다. 그래서 국내 어느 시장을 가 봐도 다년생 황기는 거의 정선에서 난 것이다. 게다가 정선의 산야에는 자생 황기가 적잖이 발견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그 종자를 채종해 육종, 재배하기 때문에 품질도 뛰어나고 병해충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정선황기의 특점을 살려 GAP 재배를 확대하고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사실상 농업기술센터가 산학연 협력단을 맡고 있다.
= 올해 각 도별로 한 곳씩 시군 단위 협력단을 선정했다. 강원도에서는 우리 정선 황기가 특화작목 산학연 협력단에 선정된 만큼 모범을 보이고 성공모델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장애로기술 해결이나 친환경 재배기술 컨설팅과 교육 등은 농업기술센터와 강원도농업기술원이 주축이 되지만 실제 협력단을 이끌고 있는 것은 대학교수 등 학계라고 생각한다. 이들이 황기의 기능성과 약효를 밝혀내고 이에 따른 편의소비가 가능한 가공품이나 한방제품을 개발하는 일이 정선 황기의 미래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황기는 대부분 껍질을 벗겨 시장에 나오는데 우리는 물로 깨끗이 씻어 껍질째 내놓는 ‘수세기술’ 하나만 봐도 부가가치를 상당히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다년생 황기의 좋은 성분들이 껍질에 있다는 점에서 확실히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본다.


정책 팁- 특화작목 산학연 협력단 지원 사업

농촌진흥청이 2004년 도입…지역농업 활성에 기여

지역특화작목 산학연 협력단 사업은 2004년에 시작됐다. 지역특화사업단, 겸임연구원제도 도입으로 시작한 이래 진화를 거듭하며 현재의 산학연 협력단 사업으로 발전해왔다.

도입 당시 농촌진흥청은 전국 각지를 대표할 만한 작물을 육성함으로써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농업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전략적 사업으로 이 사업을 채택됐다. 과거 생산위주의 기술지원에서 탈피해 생산부터 가공, 유통, 소비 단계까지 지역의 농업인, 대학교수, 유통업체, 농촌진흥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토록 함으로써 지역별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형성을 전제로 뒀다.

협력단 구성에 따라 적게는 10명, 많게는 20명 안팎의 기술전문위원이 참여하고 있어 전국적으로 800여 명의 전문가가 현장활동을 벌이는 규모로 컸다. 협력단에 참여하고 있는 대학교수만 따져도 2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력단 활동의 수혜대상 농업인은 수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협력단 전문위원들은 재배기술 현장 컨설팅과 농가 교육뿐 아니라 유통, 수출, 가공, 홍보 마케팅과 행정지원까지 수행하는가 하면 작물별 연구사업을 추진해 명실상부 지역특화작목의 미래를 개척해가고 있다. 현장의 애로기술을 해결하고 작물의 부가가치를 높임으로써 농가소득 증대, 지역농업 활성이라는 당초 목적을 이루고 있는 셈이다.

농촌진흥청이 2004년부터 지역특화사업단과 겸임연구원제도를 도입한 이후 현재 전국에는 53개 산학연 협력단이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07년 45개 협력단에 올해 8곳이 추가로 선정됐다. 45곳은 각 대학교수가 협력단장을 맡고 있고 새로 선정된 8곳은 시?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이 단장을 맡았다.

3년 연속 지원이 이뤄지는 특화작목 산학연 협력단 사업계획에 따라 2004년 첫해에 선정된 경우 2006년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고 2007년에 2단계 3년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선정된 곳은 2010년까지 1단계 사업을 펼친다.
농촌진흥청은 그간 지역별 특화작목 협력단 활동에 대해 매년 평가를 실시하는 한편 새로 진입하려는 지역의 신청을 받아 특화사업의 타당성과 전망 등을 평가, 선정하는 작업을 해왔다.

특히 3년 사업기간이라도 해마다 면밀한 평가를 벌여 그 결과에 따라 상?하위 그룹별로 지원예산을 달리하거나 성과가 미흡한 곳은 3년 사업을 끝으로 지원을 아예 끊는 방식을 적용해왔다.

실제로 일부 산학연 협력단은 활동 1, 2년만에 ‘퇴출’된 곳도 있고 1단계 3년 사업을 끝으로 맥을 잇지 못한 협력단도 적잖은 실정이다. 많은 협력단이 2008년 현재 2단계 5년차 사업을 벌이고는 있지만, 형편에 따라서는 9년 3단계 사업까지 가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그만큼 단계별 성과가 크기 때문이다.

사업예산에 관한 한 지원당국인 농촌진흥청은 꽤 깐깐하다는 평이다. 적은 예산으로 교수 등 고급인력을 심하게 ‘부려 먹는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다. 하루 종일 곳곳에 산재한 농가를 방문해 컨설팅할 경우 각종 수당과 교통비를 포함해 겨우 10만원이 지급된다. 일부 교수들은 사비를 들여 컨설팅을 다닐 정도다.

이처럼 농촌진흥청의 팍팍한 살림 덕분(?)에 교수들은 거의 주말마다 현장농가들을 찾아다니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주말 반납’에 ‘조교 동원’까지 일삼으면서도 교수들은 ‘보람’과 ‘사명감’을 가슴에 품지 않으면 못할 짓이라고 스스로 위로한다.

이 때문일까. 대개 특화작목 협력단이 인적, 물적 네트워킹 구축을 통해 특화작목 명품화에 속속 성공하며 지역농업 발전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중앙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사업부문 평가에서도 농식품부의 지역농업클러스터 사업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오히려 농촌진흥청의 지역특화작목 산학연 협력단 지원사업이 지역농업클러스터에 더 바싹 다가갔다는 평이다.

농촌진흥청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올해 제주도를 제외한 8도에 협력단을 1개씩 선정하면서 도단위 협력단을 탈피, 시?군별 특화작목 산학연 협력단 육성에 나선 것. 협력단장도 농업기술센터 소장이 맡았다.
특히 농촌진흥청이 2009년부터 전국 농업기술센터를 12개 유형으로 특성화하는 사업을 역점사업으로 채택하면서 기존 특화작목 산학연 협력단 지원사업과의 연계나 시너지 창출이 어떤 식으로 나타날지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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