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4회의 칼럼에서는 디스크 병의 진단·원인·증상·치료에 대해 설명했다. 이제 각론으로 들어갈 차례다. 디스크 병의 종류와 각각에 대한 증상 및 치료에 대해 2회에 걸쳐 설명한다.

대표적인 디스크 병의 종류를 보면 ▲요추간판 탈출증(디스크가 뒤로 돌출돼 신경을 눌러 허리 및 다리로 증상이 나타나는 병) ▲요추강 협착증(신경이 지나가는 길이 좁아져 허리 및 다리로 증상이 나타나는 병)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체 압박골절 ▲척추 전방 전위증 ▲퇴행성 추간판증 등이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요추간판 탈출증과 요추강 협착증에 대해 그림을 곁들여 설명한다.

◇ 요추간판 탈출증
디스크가 퇴행성 변화를 거치면서 뒤로 돌출돼 신경을 눌러 나타나는 병으로 증상은 주로 편측의 요통 및 엉치 다리로의 당기고 저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앉았다가 일어설 때, 걸을 때, 허리를 숙일 때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대부분의 요통은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로 호전을 볼 수 있으나 호전이 없는 경우 치료방법에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신경통증 주사치료= 돌출된 디스크는 비교적 경미하나 이에 비해 증상이 매우 심한 경우 눌린 신경부위를 찾아서 신경 주위에 주사액을 넣는 치료방법으로 이 방법만으로도 80%정도의 환자에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치료방법에 효과가 없을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경피적 내시경 레이저 시술=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가 적고 디스크의 돌출정도가 심하지 않은 비교적 급성통증에서 전신마취와 피부절개 없이 돌출된 디스크를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미경 레이저 수술= 디스크의 상태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전신마취 없이 돌출된 디스크를 제거하는 수술로 치료율이 가장 높은 치료법이다.

◇ 요추강 협착증
디스크 및 구조물의 퇴행성변화로 인해 신경다발이 지나가는 길이 좁아져서 증상을 유발하는 병으로 주로 오래 걸으면 양측 엉치가 빠지는 듯하고 양측 다리가 저려서 쉬었다가 가야 하는 증상을 주로 호소한다. 역시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로 호전을 볼 수 있으나 이에 호전이 없는 경우 치료방법에는 크게 3가지가 있다.

▲통증 주사치료= 좁아져 있는 신경주위에 주사액을 넣어줌으로써 신경을 안정화시키고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치료법으로 요추강 협착증 환자의 80% 정도에서 수술을 하지 않고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허나 주사치료에 반응이 없을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 해야한다.

▲현미경 레이저 치료= 요추강 협착증의 발생 자체가 디스크의 변성과 불안정성으로 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구조물이 비후돼 발생하는 것으로 불안정성이 크지 않을 경우 현미경 하에서 레이저를 이용해 비후된 조직을 비교적 간단하게 제거함으로써 신경다발이 지나가는 길을 넓혀 증상을 없앨 수 있게 된다.

▲척추 유합술= 현미경 레이저 치료의 예와는 달리 불안정성이 심할 경우 신경다발이 지나가는 길을 넓힐 경우 다리의 증상은 없어질 수 있으나 수술후 불안정으로 인해 심한 요통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척추 유합술을 하게된다.
(문의. 031-756-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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