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지속된 비와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양파 노균병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초기 방제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노균병은 양파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곰팡이병으로 감염 초기에 잎이 옅은 노란색을 띠다가 병 증상이 둥글게 번지고, 이후에는 잎 겉쪽에 회색실 모양의 세포와 곰팡이 덩어리가 생긴다. 

노균병 발병 이후에는 잎마름병이 발생하기 쉬운데, 발생 초기에 7일 간격으로 총 3회에 걸쳐 약제 방제를 실시하면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잎마름병은 겨우내 죽은 잎에서 검은색 포자 덩어리를 형성하고 잎이 꺾이거나 잎 끝의 상처, 햇빛에 의해 화상을 입은 부위 등을 통해 감염된다. 또, 자줏빛 반점이 생기고 병이 진행될수록 잎 표면에 검은 포자 덩어리가 나타난다. 잎마름병은 주로 노균병에 걸린 잎 주변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는 초기부터 적용 약제로 꼼꼼히 방제해야 한다.

웃거름은 시기와 양에 따라 생육, 수량 뿐만 아니라 저장성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늦어도 3월 중하순까지 살포해야 한다. 마늘은 요소 기준 17.4kg/10a, 황산칼리 기준 8.7kg/10a를 양파는 요소 기준 17.4kg/10a, 황산칼리 기준 9.6kg/10a를 시비하는 것이 좋으며, 웃자란 양파나 마늘에 웃거름을 줄 때는 요소량을 적정량보다 적게 줘서 생육을 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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