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트는 시기에 석회보르도액 등 15일간 살포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유기농업연구소는 올겨울 따뜻한 날씨로 유기농 자두 재배 시 병해충 피해가 우려돼 동계방제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올해 1월 평균기온은 0.9도로 평년보다 1.8도 높았고, 2월에도 온화한 날씨와 잦은 비가 이어져 월동 병해충이 평년보다 일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봄철 기온이 오르면 잎눈과 꽃눈이 발달하고, 이 무렵부터 병해충도 활동하기 시작해 이 시기에 동계방제를 하는 것이 효과가 좋으며 약해도 적다. 

유기농업은 일반재배와 달리 병해충이 다수 발생했을 때 활용할 수 있는 방제 방법이 적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며, 병해충 발생 초기에 방제하는 것이 한 해 농사의 성패를 좌우하므로 동계방제부터 꼼꼼히 살펴야 한다.

자두 과수원에서 월동하는 해충은 진딧물, 응애, 깍지벌레 등이 있는데 주로 꽃눈, 잎눈, 줄기에서 월동하며, 2월 중순~3월 하순에 기계유제를 살포하는 것이 초기방제에 가장 효과적이다. 또, 자두 과수원에 발생하는 주요 병은 주머니병, 세균구멍병, 검은점무늬병 등이 있으며 동계방제로 발생 밀도를 줄일 수 있다. 

유기농업자재에 공시된 석회보르도액과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해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방제 시기는 과수가 휴면에서 깨어나 눈이 트는 시기인 2월 하순~3월 하순이다. 

석회보르도액과 석회유황합제의 살포 간격은 약 15일이며, 방제 전후로 습하면 약해가 생기므로 주의한다. 

특히, 전년에 병이 많이 발생한 과원은 나무의 주간부를 약대로 빈틈없이 살포하고 과원에 남아있는 이병과와 낙엽을 철저히 제거해야 이듬해 발생 밀도가 줄어든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경북은 고품질 자두 재배지로 우리나라 자두 산업을 이끌어 가는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 중” 이라면서, 유기농업연구소를 통해 고품질 유기농 자두 안정생산 재배 기술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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