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쌀을 생산하기 위해 잡초약을 사용하지 않고 왕우렁이를 논에 뿌려 잡초를 방제하는 기술이 정립되어 농업인들이 따라하기 쉽게 재배력으로 제작 배부된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잡초약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최고급 쌀을 생산할 수 있는 ‘왕우렁이 이용 친환경 벼 재배력’ 1만부를 제작해 친환경 쌀 생산 실천농가와 유관기관에 배부한다고 최근 밝혔다.

친환경 쌀을 생산할 때 종자소독약과 잡초약을 사용하면 친환경 농산물인증을 받을 수 없다. 도농업기술원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제초방법 중 가장 효과가 우수한 왕우렁이 농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재배력을 보급키로 한 것.

왕우렁이를 이용한 잡초 방제는 모낸 후 7일경에 왕우렁이 10a당 5kg을 논에 뿌려주면 문제 잡초인 물달개비, 방동사니, 사마귀풀, 피, 올방개 등 다년생 잡초와 1년생 잡초를 동시에 방제할 수 있고, 방제효과가 98.6%로 효과가 탁월하다. 특히 물달개비와 방동사니, 사마귀풀, 올방개, 올미 등은 완전방제가 가능하다.

왕우렁이를 사용하여 잡초를 방제할 때에는 모잎이 5~6매 정도인 중모를 심어야 하고, 전남지방의 경우 모내는 시기를 6월1일부터 20일경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모내기 후 물 위로 흙이 나오지 않도록 논 고르기를 균일하게 해야 하고, 논둑을 높이고 배수로에 망을 설치해 왕우렁이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어린 모나 직파재배는 피해가 우려되므로 지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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