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속 돌 파쇄…작업기 고장도 방지”

파쇄된 석회암, 친환경농업에 이용
햄머 최장 600시간까지 사용 가능

강원지역이나 산간지 등 고산지에 위치한 밭에서 로타베이터나 쟁기 등을 이용해 경운작업을 할 경우 땅속의 돌 때문에 작업이 어렵고 농기계의 부품 마모나 고장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고산지의 밭에서 채소 등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농업인들은 타 지역보다 최대 3∼5배 이상의 작업기 수리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이러한 농업인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2000년 개발된 한국푸라우대창공업의 석재파쇄기는 밭 등에 산재해 있는 석회암이나 잡석 등을 파쇄하는 데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 이세원 한국푸라우대창공업 대표로부터 석재파쇄기에 대해 들어봤다.

석재파쇄기 개발동기는?
화강암, 석회암, 잡석 등이 많은 강원지역에는 땅을 살짝 파 봐도 돌이 많아 밭 경운 작업이 어렵다. 돌은 로타베이터, 쟁기, 감자수확기, 고구마수확기, 결속기 등의 잔고장을 유발시키고 부품 마모를 빨리 가져온다. 이러한 돌을 파쇄함으로써 농기계 수리비용을 상당액 절감할 수 있는 동시에 돌 파쇄로 석회를 뿌릴 필요가 없다.

석재파쇄기의 공급상황은?
트랙터용 작업기는 돌과 흙 때문에 잔고장률이 많고 부품 소모성이 심각하다. 석재파쇄기는 돌을 미세하게 파쇄함으로써 작업기를 보호하고 토양에 석회를 뿌릴 필요가 없는 등 일석이조의 작업기다. 최근 석회를 뿌리지 않는 친환경농업에 활용되고 있다. 보조사업으로 강원도 정선, 경북 봉화 등에 보급됐으며 농업기술센터 교육훈련장비로 전국에 보급되고 있다. 최근에는 목장 초지조성을 할 때도 사용되고 있다.

작업성능과 끝으로 할말은?
석재파쇄기로 200mm 크기의 화강암을 파쇄할 수 있다. 또한 일반 잡석의 경우에는 350mm, 석회암은 350mm까지 파쇄가능하다. 돌의 종류나 흙의 상태에 따라 600시간까지 돌을 파쇄하는 햄머를 교체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고가의 장비지만 1개면에 1대씩 공동으로 구입할 경우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앞으로도 업그레이드된 석재파쇄기 개발에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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