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도자들 유휴지서 우리농산물 생산

소외계층 돕고 자연학습장으로도 활용

유휴지를 경작해 수확한 농산물로 불우이웃을 돕고 도시민의 정서함양과 어린이의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는데 대구시농촌지도자회원들이 앞장서고 있다.

농촌지도자대구광역시연합회(회장 허만수)는 낙동강변 둔치 8만여평을 농가소득 향상과 도시민들의 산교육장으로 활용키 위해 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원을 받아 우리 밀 및 보리7만평, 감자 1만평을 달서구 파호동 생태보존공원 예정지에 재배했다.

농촌지도자대구시연합회는 이 유휴지에서 수확한 농작물 중 일부를 농촌지도자회 기금으로 활용하는 한편, 생산된 밀을 가공해 생활이 어려운 영세민, 소년·소녀 가장, 시립희망원 등 5천여 가구에 지원키로 했다.

이러한 농촌지도자들의 활동은 농업에 생소한 아파트 주민, 인근 학생 등 1천여명의 현장 체험학습 및 농심 함양에 큰 보탬이 됐고, 인근 주민들로부터 칭찬이 받고 있다. 또한 지난 21일에는 KBS-TV '아침마당' 주부체험 프로그램에 방영돼 국민적인 호응을 얻기도 했다.

낙동강변의 보리수확현장에서 허회장은 "유휴지를 활용, 농작물을 재배해 자연학습 체험장을 조성하고, 불우이웃돕기 등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농촌지도자회원들이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촌지도자회와 달서구청은 지난 13일 관내 유휴지를 이용해 재배한 감자와 밀 등의 농산물을 수확, 관내 생활보호대상자 6천여명과 복지시설수용자 등에게 전달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도 이곳에서 재배한 봄배추와 무 등을 저소득가정 및 사회단체복지시설에 전달한바 있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