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운데 성병이 아닌지…

남편과 관계를 갖고 나면 몹시 가렵고 심할 경우 물집이 생겼다가 터지면서 진물이 흘러 마음이 몹시 불안합니다.

혹 남편에게 병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고 의심을 해 성병검사까지 받아보게 했지만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콘돔을 착용하고 해보았는데도 괜찮습니다. 더 이상 의심을 할 수도 없습니다. 왜 그런지, 또 해결방법은 무엇이지요?(서울에서 29세의 여성)


체질적으로 민감… 성교과민증인 듯

체질적으로 매우 민감한 편에 속하는군요. 당신의 경우 성교과민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성교 후 질에 가려움증이 나타나거나 포진 즉, 물집이 돋는데 때때로 물집이 터져 물이 흐르기도 합니다. 마찰에 의한 경우라면 오히려 콘돔 때문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콘돔 사용을 자제하고 다른 방법으로 피임을 해보기를 권합니다.

또 더러는 정액 과민반응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일부 남성의 정액이 항원성이 강하고 여성이 지나치게 과민성 체질일 경우 이런 반응이 나타납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성교 후 약 15∼20분 정도 지나면 질 부분이 가렵고 질구와 음순 부분이 충혈되고 음순상에 발진이 생기고 질 분비물이 갑자기 늘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은 한두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게 되는데 성교 후 즉시 씻어 정액을 배출시키고 콘돔을 사용해 정액이 여성에게 접촉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심할 경우 과민성에 대한 치료와 함께 남성도 함께 치료를 받으시면 효과가 더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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