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숲이 학생들의 집중력 향상은 물론 정서 함양에 큰 도움이 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산림청 임업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의 학교 숲이 있는 학교(9개교)와 숲이 없는 학교(10개교) 초·중·고등생 1천4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뒤 일정한 측정 척도에 따라 평균값을 낸 결과, 학습에 도움이 되는 집중력의 경우 숲이 있는 학교(62.5)가 그렇지 않은 학교(60.3)보다 높았다.

또 호기심과 모험심도 학교 숲이 있는 학교의 평균값은 그렇지 않은 학교(64.4)보다 높은 66.9를 기록했다.
정서적 균형 역시 숲이 있는 학교는 67로 그렇지 않은 학교 65.4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학생 숲이 학생들의 인성발달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임업연구원측은 설명했다.

임업연구원 김재준 연구사는 “학교 숲은 학생들에게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여 주고 애교심을 키워주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학생들의 교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학교 숲 조성사업을 확대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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