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난대림 집단자생지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다.

산림청은 지난 9월부터 2개월 동안 한반도 남서쪽 해안지역에서 난대림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4개 섬에서 549㏊에 달하는 난대림 집단자생지를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발견된 난대림 자생지는 전남 완도군 생일면 구도의 황칠나무 군락지 5㏊와 완도군 보길면 보길도의 붉가시 및 잣밤나무 군락지 97㏊, 신안군 흑산면 흑산도 및 홍도의 상록활엽수(후박, 가시나무, 잣밤나무) 군락지 447㏊ 등이다.

산림청은 이들 자생지를 난대림으로는 처음으로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고시했으며, 앞으로 이들 자생지의 집중 관리를 위해 입산통제 등 조치를 취하는 한편 학술연구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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