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친환경농업을 적극 권장하면서도 ‘실현자’인 농업인을 교육하고 육성하는 데 소홀하고 특히 여성농업인의 친환경농업 교육기회는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농촌진흥청 농촌생활연구소 김경미 박사 발표에 따르면 여성은 주요작업 참여비율이나 의사결정수준이 낮은 데다 기술수준과 정보망에 있어서도 남성보다 훨씬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여성농업인의 농업생산 참여비중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심각한 농업인력 부족사태를 불러올 수 있고 친환경농업 추진 자체가 곤란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큰 문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발표논문에 따르면 친환경농업 실천에 있어 여성농업인들은 병해충 예방과 방제, 농약 종류와 사용시기 등 핵심기술에 대해서는 대개 남편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 박사는 여성의 친환경농업과 관련된 기술 접촉환경이 남성에 견줘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정보망을 갖추게 하는 한편 주요기술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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