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와 산도 적절… 향기까지 맛있는 국산품종들


■ 노을향

 

 

노을향은 농촌진흥청 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가 2017년에 개발한 품종이다. 나무세력은 중간정도이고, 과일 착색은 9월 하순부터 시작돼 11월 하순에 완전히 착색되지만 과실성숙기는 11월 중순이다.


과일크기는 평균 130g정도로 온주밀감보다 크고, 껍질두께는 2.5mm로 온주밀감과 비슷한 두께이다. 성숙기에도 완전히 착색되지 않은 상태라 과일전체의 약 10%는 녹색이 잔존하는데, 완전히 착색되는 11월 하순에는 온주밀감보다 진한 등색이 된다. 


성숙기의 당도가 10.5브릭스 내외이나 산함량이 1.0%내외이고, 과즙이 많고 진해 온주밀감보다 색다른 식미를 나타낸다. 성숙된 열매는 온주밀감보다 큰 편이고, 껍질두께가 질겨도 껍질벗김은 비교적 수월하다. 성숙기인 11월 중순 이후에도 당도 증가는 계속되고 산함량은 감소되며, 기상조건에 의해 늦게 수확되어도 부피가 발생되지 않는다.


재배유의사항으로는 열과가 심하지는 않지만 발생이 많은 편이라 가을철 토양수분의 과부족 상태는 피하도록 하고, 열과가 발생되면 주변 과실에 곰팡이가 오염되어 부패되므로 발견 즉시 제거하는 것이 좋다.

 

■ 사라향

 


사라향은 감귤연구소가 2017년에 소개한 품종이다. 나무의 세력은 대조품종인 세토카(천혜향)와 비슷한 수준이고 과일의 착색은 9월 하순부터 시작돼 11월 하순에 완전히 착색되며, 성숙기의 과피색과 과육색은 등색이다.

평균 무게는 200g, 성숙기의 당도가 14.0브릭스 정도로 세토카 보다 1.0~1.5 높고, 성숙기의 산함량이 1.0%내외로 대조품종인 세토카보다 0.5~1.0% 낮다. 성숙기가 2월 중하순으로 1개월정도 빠르다.


재배유의사항으로는 결실률이 높아 과하게 착과돼 이듬해에 해거리가 발생할 수 있고, 나무세력도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과하게 결실이 될 경우에는 열매솎음작업이 필요하다. 이밖에 노지에서는 성숙기에 한파로 인해 품질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시설재배도 고려해야 한다.

 

■ 새별봉

 

 

새별봉도 감귤연구소가 2017년에 소개한 품종이다. 나무세력이 강해 나무모양이 직립성이다. 과일의 착색은 10월 하순부터 시작돼 12월 중순에 완전히 착색되며, 성숙기의 과피색과 과육색은 등색임이다.

한라봉(부지화)에 팔삭의 꽃가루를 교배해 육성된 주심배실생으로 기존 품종인 한라봉보다 1개월 빨리 성숙돼 이듬해 2월 상중순이 과실성숙기이다. 과일의 크기는 평균 330g정도인 대과이고, 껍질두께가 다소 두껍지만 껍질벗김은 수월한 편이다. 


성숙기의 당도가 14.0브릭스 정도이나, 산함량이 1.0%내외로 단맛이 강하고, 과즙량이 풍부하면서 고유의 향기가 있지만 껍질에 정유성분이 많아서 껍질을 벗길 때 손이 심하게 오염될 수 있다.


재배유의사항으로는  열매무게로 인해 가지가 아래로 늘어지면서 찢어지기 쉬우므로 가지결속 또는 유인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하우스재배 시 한라봉과 마찬가지로 여름부터 가을철에 수부증이 일부 발생되므로 시설내부 환기를 실시해 과습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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