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부터 샐러드까지 다양하게 이용 가능

■ 갈맷빛

 

갈맷빛은 농촌진흥청이 2021년에 육성한 품종이다.‘짙은 초록빛’이라는 이름처럼 잎이 진한 녹색을 띠고, 두꺼운 품종이다. 전체적인 잎의 크기가 작은 편으로 성인 손바닥정도이다.  


아삭아삭한 식감이 우수하고, 단맛을 갖고 있어 샐러드와 쌈 모두 가능하다. 특히, 대조품종인 청치마에 비해 비타민 C 함량이 적은 편이나 상추의 대표적인 기능성분이 락투신과 락투코피크린의 총 함량이 24% 많다. 이들 성분은 상추의 쌉쌀한 맛을 내는 대표적 성분으로, 신경 안정, 통증 완화, 불면증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밖에도 갈맷빛은 청치마에 비해 잎수가 많고 잎의 크기가 작은 편이고, 포기째 일시 수확해 이용이 가능하다. 또, 청치마에 비해 추대가 5일 정도 늦다.

 

■ 진갈매 

 

진갈매는 농촌진흥청이 2022년에 선보인 품종이다. 갈맷빛보다 잎의 녹색이 더 진한 것이 특징이다. 상추의 크기는 작은 편이지만 잎이 두껍고, 잎 수가 35장 정도로 대조품종인 청치마 보다 많고, 잎의 크기도 균일하다. 양상추처럼 포기째 수확해 샐러드로 이용하기에 적합하다. 이와함께 진갈매는 청치마와 비교해 추대일수가 약 106일로 소요일수가 5.5일 정도 늦다. 재배 유의사항으로는 여름철 고온기 발아, 생육 불량 및 추대 우려가 있어 주의를 해야한다.


■ 참흑치마  

 

농촌진흥청이 2020년에 개발한 참흑치마는 쓴맛이 적고 식감이 아삭아삭한 것이 특징이다. 또, 잎몸의 기부 10%정도는 흰색으로 생육기 수확시 흑색과 흰색이 조화로워 보기에 좋다.


참흑치마는 잎은 진한 흑적색이며, 여름철 고온기에도 꽃이 늦게 펴서 오랫동안 수확할 수 있다. 또, 쓴맛 성분인 BSL함량은 대조 품종인 열풍적치마 품종보다 30% 낮고, 주당 수량은 367g으로 대조품종보다 13% 무겁다. 이밖에도 참흑치마는 추대가 늦고, 쓴맛이 없으며, 아삭아삭한 맛이 있어 식미감이 우수하다.

 

■ 진풍흑치마

 


진풍흑치마는 2021년에 선보인 품종으로 잎이 두꺼워 아삭한 맛을 갖고 있다. 주요특징으로는 수확시 엽이 겹치지 않는 흑치마 잎상추이고, 잎의 색은 진한흑적색이다. 다수성 품종으로, 봄, 여름, 가을재배에 적합하다.

특히 추대가 늦고, 쓴맛이 없으며, 아삭아삭한 맛이 있어 식감이 좋다. 중만생종으로 추대시가 107일으로 토말린보다는 빠른 편이고, 5% 증수되는 다수성 품종이며, 쌈과 샐러드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박헌욱 당진시쌈채연구회장은 “과거에는 쓴맛과 아삭한 맛을 선호했다면 지금은 덜 쓰고, 부드러운 맛을 선호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면서 “다양한 입맛에 맞출 수 있는 품종이 나온다면 농가소득에도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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