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2월 국회에서 비준안이 통과될 때까지만 해도 우리 농업계는 한·칠레 FTA를 저지하기 위해 사활을 건 투쟁을 벌였다. 하지만 정부는 FTA 이행특별법, 삶의질 향상 특별법 등을 대가로 내밀며 농업계의 반발을 잠재우려 노력했고, 국회에선 찬성 162표 반대 71표, 기권 1표로 비준안이
현재 우리나라에 수입되고 있는 미국산 옥수수 가운데 안전성을 승인 받지 않은 유전자변형(GMO) 옥수수 Bt10이 국내에 반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식품의약안전청에 따르면 최근 다국적 생명공학 회사인 `신젠타’사가 개발한 해충저항성 및 제초제에 대한 내성이 있는 유전자변형 옥수수 Bt10이 승인받지 않은 채 수출돼 미국
한국을 비롯한 주요 농산물수입국 그룹(G10)이 최근 도하개발어젠더(DDA) 협상에서 농업의 비교역적 기능(NTC)을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들 나라는 이같은 건의를 통해 식량안보를 위해 일정 수준의 국내 농업생산 기반이 유지되어야 하며, 생산조건이 불리한 나라의 사정도 감안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와 같은 요구는 농산물 시장 개방으로 일방적 피
농림부가 젊은 농업인력의 확보는 물론 청년실업의 해소까지도 목적으로 두고 추진하는 ‘농업인턴제도’가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치고 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전국 14개 시·도에서 지난달 25일로 1차 마감한 ‘농업인턴제’의 지원 현황은 모집 목표 100명의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28명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지원 실적은 이 사업이 시범사업인데다 홍
지난해 마무리된 씰 협상 결과 올해부터 수입·판매될 수입쌀의 의무도입물량과 처음으로 허용되는 소비자 시판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협상 결과로 올해부터는 의무수입물량의 10%를 시중에 유통시켜야 하는데 이를 물량으로 환산하면 우리의 연간 쌀소비량의 0.5%인 15만8천석 정도가 될 것이라 한다. 그런데 수입쌀 시판은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매년
박홍수 농림부장관은 지난 15일 농림부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식량자급률 목표치를 올해말까지 폭넓은 의견을 취합, 설정하고 연말까지 법제화 하겠다고 발표했다. 장관은 이와 관련 “식량자급률 목표치 설정은 농정의 큰 방향을 결정하는 의미가 있다”고 했는데 이는 틀린 말이 아니다. 특히 올해부터 쌀시장이 확대 개방되고 10년 후엔 완전 개방이 이루질 것으로 전망
선진공업국 중심의 경제에 관한 국제협력기구인 OECD는 지난 4일 ‘성장을 위한 경제정책 개혁보고서’를 내고 한국의 농업 보호가 OECD 회원국 평균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며 농민에 대한 지원을 줄이고 서비스부문에 대한 정부통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고 한다. 이 보고서의 취지는 한마디로 생산성 낮은 농업에 투자하지 말고 그 부문에 쓸 돈을 다른 곳에 돌리
구제역의 발생 가능성이 높은 봄철에 들어섰다. 우리는 2000년과 2002년 두 차례 매우 심각한 구제역 피해를 겪었는데 2000년에는 3월, 2002년엔 5월에 구제역이 발생했었다. 농림부와 각 시도는 3∼5월을 구제역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별방역기간 동안 구제역 유입매체로 알려진 수입건초에 대해 소독과 정밀검사가 실시되고
농촌진흥청은 최근 ‘최고 쌀(Top Rice) 프로젝트’라는 야심찬 계획을 입안하고 이를 적극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매우 고급화된 쌀을 생산·공급함으로써 올 하반기부터 시판예정인 수입쌀로부터 우리 시장을 지켜내고, 더 나아가 해외 고급 쌀 시장도 개척, 우리쌀에 대한 국민적 자긍심도 높일 생각이다. ‘최고 쌀 프로젝트’의
지난달 16일 기후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 받고 있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교토의정서’가 발효됐다. 이 의정서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을 의무적으로 감축시켜야할 39개국은 오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수준에서 5.2% 줄여야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법적 의무를 부과 받고 있지 않지만 2013년부터는 의무적 감축대상국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 23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이 나라 50년 농정의 핵심이었던 추곡수매제 국회동의안을 폐지하고 공공비축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양곡관리법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 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될 경우 추곡수매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말 것이다. 정부는 대안으로 ‘공공비축제’를 제시하고 있는데 국민식량안보적 차원에서 600
2003년 12월 미국에서 광우병 발생이 보고된 이후 1년 여 동안 수입이 금지되어 왔던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재개를 위한 한-미간 전문가 회의가 이달 28일부터 개최될 계획이라고 한다. 아마도 정부로서는 일본이 빠르면 올해 여름부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키로 하고, 국제수역사무국(OIE)이 지난해 광우병으로 인한 소 살코기의 과도한 수입금지를 제한하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13일 발표한 ‘농업의 다원적 기능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서는 농업이 갖는 다원적 가치가 연간 28조377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대기정화(5조5889억원) △지하수 함양(4조1572억원) △수질정화(2조1910억원) △토양유실 경감(9520억원) 등으로 환경과 자연 생태계의 보전에 12조8891억원의
솔수염하늘소라는 곤충은 건강한 소나무에 알을 낳을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죽은 소나무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소나무를 빠르게 말라죽이는 소나무재선충(이 벌레는 스스로 이동능력이 없다)을 데려다 주고 이 재선충들이 소나무를 죽이고 나면 거기에 알을 낳는다. 솔수염하늘소 한 마리가 운반할 수 있는 소나무재선충의 숫자는 1만5천마리나 되는데 재선충에 감염된 소
최근 서울지검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서울 경동시장내 몇몇 인삼상가들에 대한 수개월의 수사결과 중국산 홍삼을 국산으로 속여 팔아온 사실을 밝혀낸 뒤, 관련 업자 4명을 구속하고 1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한다. 이들 밀수홍삼 판매업자들이 그동안 국산인 것처럼 속여 팔아온 중국 홍삼에선 ‘벤젠헥사크로라이드’라는 맹독성 농약성분이 기준치 보다 40배 이상이나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농업전망 2005’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25.3%로 예측돼 1994년(23%) 이후 가장 낮은 수치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평년(3천361만석)보다 많은 3천473만석의 쌀이 생산되었는데도 식량자급률이 떨어진다는 것은 심각한 농업 생산의 쇠퇴를 말해주기 때문에 걱정이 안될 수 없다. 또한
정부가 최근 농촌지역의 관광소득을 높이고, 도·농간 교류협력의 활성화를 위해 경관보전직불제도를 시범 도입할 예정이라는 소식이다. 구상은 이렇다. 이 제도에 관심이 있는 농촌 마을이 경관을 아름답게 할 수 있는 작물(메밀, 유채, 자운영, 해바라기 등)을 일정면적 이상 재배하겠다는 계획서를 중앙과 지방 정부에 제출하고 사전 협약을 하면 10a당 10만원 정도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내놓은 ‘농가소득 불평등도의 요인분해’ 보고서에서는 농촌의 빈부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를 인용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1998년 농촌 상위 20%의 연간 소득은 4,252만원에서 4,907만원으로 15.4%가 늘어났으나, 하위 20%의 연간 소득은 558만6천원에서 550만3천원으로 6.5%가 줄어들었다.
최근 한 소비자단체가 시중에 유통되는 2,672개 포장쌀에 대한 등급표시 실태조사 결과 전체의 23%가 양곡관리법에 따른 ‘특’, ‘상’, ‘보통’ 등의 표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또한 등급표시를 한 나머지 2,056개 제품의 92%인 1,898개는 특등급으로 표시되어 있었으며, 나머지 158개 제품은 상등급으로 표시되어 있었고 보통 등급의
최근 통계청은 ‘장래인구 특별 추계결과’를 발표하고 우리나라의 인구가 2020년 4천995만명을 정점으로 한 뒤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에 따르면 고령화 추세도 빨라져 인구 14% 이상이 65세 이상인 ‘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시기가 예상보다 1년 정도 빠른 2018년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또 올해는 생산가능 인구(14∼64세) 8명이 노인 1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