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의 영수회담이 예고된 가운데, 회담 의제를 선정하는 실무협상에 ‘양곡관리법’ 과 ‘농산물유통 및 가격안정법(농안법)’ 등이 올려졌다.지난해 4월 재의요구권(거부권) 발동 경험으로 양곡법에 대해 부정적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대통령실·농식품부측과, 이에 대해 총선결과에 맞게 전향적 자세로 협조하라고 압박을 가하는 민주당, 양측의 법안을 둘러싼 공방이 양보없이 치열하다. 문제는 영수회담 의제 선정에 앞서 양곡법·농안법 찬반논란이 농업계에서 먼저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흡사 지난해 ‘양곡법 거부권 파동’
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후 13년이 됐는데 광범위한 방사능오염 탓에 농수축산물과 가공식품에서 여전히 세슘이 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게다가 지난해 오염수 해양투기 이후 담수어뿐 아니라 후쿠시마 항만과 앞바다의 농어, 쏨뱅이, 장어, 가다랭이, 가오리 같은 해수어의 세슘 검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지난 2019년부터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성 오염 추이를 살펴보고 있는 환경운동연합은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2023년 일본산 농수축산물 방사능 오염실태 분석보고서’를 발표했다.환경운동연합은 “2011년 3월
낮 기온이 20도 이상 올라간 지난 19일 오전, 천안시 성환읍 송용수씨의 배 농장은 평온한 분위기였지만, 묘한 긴장감이 돌고 있었다. 낮 기온이 오르면서 냉해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는 않지만, 지난해에도 5월초에 큰 피해를 입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송 씨는“화접도 잘 끝났고, 주변 농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아 아직까지는 별 다른 상황은 안 보인다” 면서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만개를 했는데 다행히 그 시기에 온도가 안 떨어졌다” 고 안심하는 표정을 지었다. 이어“하지만 작년에도 5월초에 배가 소금덩이
농업인들이 고령이면서 경운기를 이용할 때 가장 많이 다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작목별로는 과수가 밭이나 논작업 보다 빈도가 높았다.농촌진흥청은 농작업 활동으로 인한 농업인 업무상 재해 현황을 파악하고 예방 사업 기반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한 ‘2023년 농업인의 업무상 손상조사’ 결과를 지난 2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표본 농가 1만 2,000가구 만 19세 이상 농업인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 26일부터 7월 15일까지 방문 면접 방식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1일 이상 휴업이 필요한 농업인의 업무상 손상(비사망
정부가 농사와 태양광 발전을 동시에 할 수 있게 하는‘영농형 태양광 제도’를 마련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3일 열린 ‘2024년 제1차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영농형 태양광 도입전략을 발표했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영농형 태양광은 농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에 농업과 에너지 생산을 병행할 수 있게 한 것으로, 농업인들은 농지를 보전하면서 추가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의 주체는 해당 농지를 소유하고 영농활동을 하는 농업인이다.농식품부는 농업인들이 관련 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정부가 농업진흥지역의 3㏊ 이하 자투리 농지 정비를 추진한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오는 6월 말까지 개발계획을 제출하면 타당성을 검토한 뒤 10월 중에 정비할 수 있는 농지를 확정할 계획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5일 이 같은 내용의‘소규모 농업진흥지역 정비 계획’을 발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농지 보전을 위해 지난 1992년 우량농지를‘농업진흥지역’으로 지정하고 개발을 제한해 왔으나 도로와 택지, 산업단지 등으로 개발한 뒤 남은 3㏊ 이하 농지의 경우 영농 효율성이 낮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런 자투리 농지는 전국에 여
농림축산식품부는 그간 가축방역 현장에서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반영해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규칙’ 을 개정하고 지난 23일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개정으로 축산농가가 가축사육시설에 설치한 ‘전실(축사 출입시 신발·손 등을 소독할 수 있는 소독설비)’ 이 건폐율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동안 전실이 건폐율을 적용받아 가축사육시설을 줄이거나 개조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또한 축산차량은 내년 1월부터는 차량 등록지를 옮기더라도 말소 신청 절차 없이 곧바로 변경 등록할 수 있게 됐다.아울러 종전에는 축
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총선에서 역대 최다 여성 국회의원이 선출됐다. 그러나 전체 국회의원 대비 여성 의원은 20%에 그쳐, 여성계에서는 기대감과 동시에국회 유리천장은 여전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성계, 여성·소수자 정치 대표성 확대 필요“지역구 공천 여성 할당제 30% 의무화해야” 22대 국회 여성 의원 60명 당선11일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총 254석 중 여성의원은 더불어민주당 24명, 국민의힘 12명 등 총 36명이 당선됐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지역구 여성의원이 29명 당선된 이후
“불편한 진실이지만, 농산물값 높은 것에 대해 수입을 통한 근본적 해결책을 선택해 봐야 될 것 같다. 애버리지 인플레이션 타깃팅(average inflation targeting 평균물가목표제)이나 통화재정 정책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농산물값을 빗대, 금융통화정책을 통한 물가대책 한계를 언급했다. 사과값 등 농산물값 상승을 잡는다는게, 재정이나 통화정책 방식을 바꿔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수입정책을 고착화해서 해결해야 한다는, 국가적 선택을 제안했다. 금융정책을 통해 물가안정을 책임져야 하는 중앙은
텅 빈 농촌, 지역민 반대에도 밀어붙이는 폐기물매립장, 자치권을 잃고 자급·자립 의지마저 꺾인 농촌을 되살리기 위해 읍·면을 기초자치단체로 설정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징검다리로 읍·면장 직접선출제도를 시범적으로 도입하는 방안도 나왔다.공익법률센터 농본은 4·10 총선을 앞두고 읍·면 자치권 확대와 읍·면장 직선제 도입에 관한 의견을 각 정당에 요구하는 한편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해 2026년 지방선거에서 조건을 갖춘 읍·면부터 시범적으로 읍·면장을 주민 직선으로 뽑자고 제안했다.농본은 정책브리핑에서 “기초 지방자치 단위를 읍·면이
소유권자가 불확실한 농지, 종중 농지 등에 대해 올해까지만 실경작 여부를 확인해 직불금을 지급하고 내년부터는 아예 직불금 신청에서 제외한다는 소식에 농업인들이 반발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의 2024년 기본형 공익직불사업 시행지침에 따르면 소유권자가 불확실한 농지, 종중 농지 등은 실경작 여부 확인 후 올해까지 연장해 지급하고 내년부터는 신청 및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소유자 사망 이후 상속자가 불분명하거나 소유자 행방불명, 소유자 미복구, 소유자가 외국인인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전국농민회총연맹은 11일 성명을 내 “지난 2022년
연간 2조 6천억원에 달하는 계란산업이 대형·중소 마트의 저가납품 요구에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대형·중소 마트는 그동안 각종 할인행사를 명목으로 생산원가보다 턱없이 낮은 가격으로 계란 납품을 요구해 왔던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당장 계란 한판이라도 팔아야 하는 농장, 유통인들의 입장에서 마트의 저가 납품 요구를 무시할 수 없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수용해 왔으나 최근 들어 정도가 지나쳐 반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사)한국계란산업협회(회장 강종성)는 지난 16일 인천광역시 서구 심곡동 소재 D마트 앞에서 협회 인천시지부 회원
전국 9개 지역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 와 시군농업기술센터 내‘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123곳에 민간 산업체가 보유한 자동제어, 농작업 로봇 기술 등이 투입된다.농촌진흥청은 스마트농업의 안정적 정착과 확산을 앞당기기 위해 지난 18일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스마트농업 기술관련 12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농진청에 따르면 이번 협약을 맺은 기업은 △자동제어 분야=케이티(KT)·경농 △품질관리 분야=풀무원 △농작업 로봇 분야=대동·엘에스(LS)엠트론·긴트(GINT) △통합관제 분야=지농·팜커넥트 △데이터 분야=한국
4·10총선 야당 압승의 여세가, 윤석열 대통령‘1호 거부권’으로 무산된 양곡관리법 개정 건을 다시 회생 궤도에 올려놨다. 이번엔 쌀값 이외에 농민이 생산한 채소·과수 등 농산물‘기본값’을, 예산 범위내에서 지지해주자는‘농산물가격안정제’도 포함해서 본회의 상정토록 조치했다. 지난 18일 제21대 국회 임기 한달을 남기고,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를 단독 소집해 양곡법 개정안 등 총 5개의 법사위 계류 법안을, 본회의 직회부 처리토록 표결처리해 가결했다. 양곡법 등은 본회의에 부의해줄 것을 국회의장에게 곧바로 서면요구서로
우리나라 농가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100만 가구’밑으로 떨어졌다. 농가에서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처음으로 절반을 넘겼다.지난 18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농림어업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기준 우리나라 농가 수는 99만9천가구로 전년(102만3천가구)보다 2.3%가 감소했다. 1970년 약 248만3천가구였던 농가 수는 1984년 약 197만3천가구로 처음 200만 가구 아래로 내려간 지 39년 만에 100만 가구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는 고령에 따른 농업 포기와
농민 권리를 반영하기 위한 제도권 진입이 또 다시 좌절됐다. 여권 참패로 귀결되는 이번 4·10 총선결과, 현 정부의 양곡관리법 개정 논란에서 시작된 ‘대통령 거부권 행사’ 정치에 일침이 가해졌다.하지만 농업분야 현안은 총선에선 무의미하게 내쳐졌다. 여야 거대 정당들은 이번 선거에 농업계를 정치적 동반 대상으로 고려하지도 않았고, 배려도 없었다. 실제 여야 정당들은 지역구 배정이나 비례대표 순번 결정 등에서 농민 몫을 아예 생략하거나 ‘뒷전’으로 미뤘다. 선거 전, 농업분야는 이미 국가적 미래 계획에서 제외된 존재로 취급받았고, 선
“엄나무를 식재해 놨다는 얘기를 듣고 산을 찾아가 보니 심어놓은 흔적은 있는데 묘목이 보이지 않았죠. 식재한지 한달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전부 고사한 겁니다. 도대체 어떻게 심었는지 따져 묻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지난 2022년 3월 난데없는 산불로 인해 서울 면적의 30%에 달하는 1만8,463㏊ 산림을 잃은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산림복원사업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거세다. 산주가 요구한 묘목이 아닌 엉뚱한 묘목이 식재된 경우가 있는가 하면 식재한 묘목이 90% 이상 고사한 사례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묘목을 공급하고
농지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농업인의 지원대상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농어촌공사가 신청자격을 완화, 이달 15일부터 26일까지 ‘선임대 후매도 사업’ 2차 신청자를 모집한다.선임대 후매도 사업은 청년 농업인이 희망하는 농지를 농어촌공사가 매입한 후 청년 농업인이 매도를 목적으로 최장 30년 조건부 장기임차를 하고 원리금 상환이 마무리되면 소유권을 이전해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돕는 사업이다.특히 이번 2차 모집부터는 신청 당시 소유 농지가 0.5헥타르 이상인 청년 농업인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하고,
농림축산식품부는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서울 전통시장 16곳에 공급되는 사과 2.5톤, 대파 10톤, 오이 7.5톤, 애호박 2.5톤 등에 대한 납품 단가를 이달 12일까지 지원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농식품부에 따르면 품목별 지원 단가는 1㎏ 기준으로 사과 2천원, 대파 1천원, 오이 1천364원, 애호박 625원이다. 정부 지원금은 모두 2천687만원이며, 이번 지원으로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가격이 지난 5일과 비교해 품목별로 14.0∼49.5% 인하될 것으로 농식품부는 기대했다.농식품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서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공익직불금 신청 농가가 보다 편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오는 9월 30일까지 꼭 이수해 줄 것을 지난 11일 당부했다.공익직불금은 농업인이 농업·농촌의 공익증진을 위해 필요한 의무사항을 이행해야 지급되는데, 의무사항 가운데 공익증진 관련 교육을 이수하지 않으면 직불금 중 10%가 감액된다.농관원에 따르면 공익증진 관련 교육은 9월 30일까지 실시되며, 교육은 읍·면·동에서 실시하는 자체교육 외에 농가들의 접근이 편리한 경로당이나 마을회관에서도 진행된다. 지역농협·농진청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