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의 영수회담이 예고된 가운데, 회담 의제를 선정하는 실무협상에 ‘양곡관리법’ 과 ‘농산물유통 및 가격안정법(농안법)’ 등이 올려졌다.지난해 4월 재의요구권(거부권) 발동 경험으로 양곡법에 대해 부정적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대통령실·농식품부측과, 이에 대해 총선결과에 맞게 전향적 자세로 협조하라고 압박을 가하는 민주당, 양측의 법안을 둘러싼 공방이 양보없이 치열하다. 문제는 영수회담 의제 선정에 앞서 양곡법·농안법 찬반논란이 농업계에서 먼저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흡사 지난해 ‘양곡법 거부권 파동’
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후 13년이 됐는데 광범위한 방사능오염 탓에 농수축산물과 가공식품에서 여전히 세슘이 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019년부터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성 오염 추이를 살펴보고 있는 환경운동연합은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2023년 일본산 농수축산물 방사능 오염실태 분석보고서’를 발표했다.일본 정부는 지난해 총 4만5759건의 농수축산 식품을 대상으로 방사상물질 세슘에 대한 검사를 진행, 그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검사 건수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지만, 최근 5년간 검출률은 증가추세를 보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뒤영벌을 이용해 패션프루트를 착과시키는 방법을 개발해 소개했다.백향과, 시계초로도 불리는 패션프루트는 국내 온실에서 재배하는 망고에 이어 아열대 과수 중 두 번째로 재배면적이 넓다. 패션프루트는 벌과 같은 화분 매개 곤충이 수술의 꽃가루를 암술에 묻혀주는 화분 매개 과정이 꼭 필요한 충매화다. 5월에서 6월 사이 오전 10시 이후에 꽃이 피고 당일 저녁 8시면 지기 때문에 매일 낮 내내 수분 작업을 해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여름 수확을 위해 패션프루트 꽃이 피는 5월에 사람이 일일이 꽃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모내기할 때 써레질을 생략하면 농업 비점오염 물질이 줄어 수질을 개선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비점오염원은 공장, 하수처리장 등과 같이 일정한 지점으로 오염물질을 발생하는 점오염원 이외에 불특정하게 오염물질을 발생하는 도시, 농지, 산지 등의 오염물질 발생원을 뜻한다.써레질은 모내기 전 논흙을 부드럽고 고르게 하는 작업이다. 보통 논에 물을 가둔 채 써레질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흙과 부유물질, 영양물질이 물에 섞여 하천이나 호수, 늪 등으로 흘러가 수질을 오염시키기도 한다.부유물질은 점토광물에
농촌진흥청은 열대거세미나방, 멸강나방 등 비래해충 성충의 국내 유입이 확인됨에 따라 옥수수·맥류 등 벼과작물 재배지를 자주 살피고, 유충을 발견하면 즉시 등록된 약제로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 비래해충은 기류를 타고 우리나라로 날아 들어오는 나방류, 멸구류 등의 해충을 뜻한다.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은 지난 4월 11일, 전남 신안과 제주 한림에서 발견됐다. 멸강나방 성충은 부안군에서 3월 28일, 김제시에서 4월 5일에 발견됐다.농진청은 제주대학교와 협업해 제주, 전남·북 등 전국 8개 시군 13지점에 열대거세미나방 성충 포획 장치를 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버섯 해충‘버섯파리’발생이 5월부터 최대 66% 발생이 느는 만큼 예방과 방제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버섯파리의 어른벌레는 양송이에 병원균과 응애 등을 옮기고, 애벌레는 버섯 몸통에 해를 가해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농촌진흥청이 양송이 주산지역에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버섯파리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5월로 접어들면서 4월보다 55~6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피해를 예방하려면 시설 출입구에 공기커튼이나, 환풍구에 구멍 크기가 0.61mm 이하인 방충망을 설치해 버섯파리가 외부에서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곧 다가오는 키위 개화기에 세균성 꽃썩음병이 발생해 조기 낙화 및 낙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예찰과 방제를 당부했다.레드키위는 4월 하순, 골드키위 5월 상순, 그린키위 5월 중순에 개화한다. 키위 세균성 꽃썩음병은 개화가 시작되는 4월 하순부터 6월 상순까지 발생하며, 주요 증상은 초기에는 꽃잎과 암술이 갈변되거나 꽃잎이 탈락되는데, 병징이 진행됨에 따라 꽃받침을 포함한 꽃 전체가 갈색을 띠며 말라죽는다. 또한 꽃이 감염된 경우에는 수정이 되더라도 기형과가 되거나 과피나 과육 조직까지 갈변이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수박 생육기 중 가장 중요한 시기인 착과기가 도래함에 따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꽃이 잘 필 수 있도록 시설 내 온도를 유지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농기원에 따르면 야간온도를 15℃ 이상으로 해주면 암꽃의 결실력과 화분력을 좋아져 착과율이 높아진다. 보온 비닐은 너무 일찍 걷지 말고, 활대 늘리기를 통해 최대한 4월 말까지는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또 질소비료는 주지 말아야 한다. 수박 줄기 당기기(돌리기)후에 웃거름 비료를 주면 2주 동안 비료 효과가 유지되므로 착과가 끝날 때까지는 비료를 주지
최근 경북지역 복숭아 병해충 예찰 결과 나무좀류가 급속히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어 농가의 특별한 관심과 방제가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3월 하순부터 경북 복숭아 주산지인 청도, 영천, 경산 등 9개 시군의 복숭아 선도농가 35명으로 구성된 병해충 예찰단의 예찰 결과 최근 모든 예찰 지역에서 나무좀이 발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개체수가 평년대비 4배 이상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빠른 방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북농기원에 따르면 나무좀은 겨울을 지난 성충이 나무줄기에 직경 1~2mm의 구멍을 뚫고 들어가
충북농업기술원 대추연구소는 과실 크기와 무게가 재래종보다 크며 식감이 우수하고 폴리페놀 함량이 높은 신품종‘태복’대추를 육성해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품종보호 출원했다고 밝혔다.‘태복’은 연구소에서 개발된 첫 번째 품종이란 의미의 태(太)와 복조대추에서 유래 복(福)자를 사용해 큰 복이란 뜻을 가진다.품종 특성은 일반적으로 재배하는‘복조’ 대추보다 잎과 과실이 큰 대과형 대추로 크기와 무게가 많아 생산량이 높다. 기능성 성분인 폴리페놀은 1.4배,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1.3배 높다.충북농기원 대추연구소 이동근 연구사는 “이번에 육성한
전라남도는 지난 23일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시설 원예작물 재배농가에 대한 일조량 피해 보상금이 현실에 맞지 않다며 정부에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도에 따르면 현행 농작물 재해보험 보험약관에는 시설원예 작물 일조량 감소 피해는‘기타 재해’로 분류돼 있고,‘피해율이 70% 이상이고 전체 작물 재배를 포기한 경우’에만 보험금이 지급되도록 규정돼 있어,‘70% 미만’의 일조량 감소 피해 농가는 보험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이에 비해 벼는 재해 피해율이 10%를 초과해 재이앙(재직파)할 경우 보험금을 지급받는다.이에 따라
충남에서 처음으로‘차량형 소규모 도계장’이 운영된다.충청남도는 서산 성연면 소재 농업회사법인 모아모아토종닭에 대해 소규모 도계장 운영을 허가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도에 따르면 해당 시설은 5톤 화물차를 활용한 차량형 이동식 도계장으로, 도계 장비 35종 42대가 설치돼 있다. 하루에 500마리 도축이 가능하다.도축 허가된 축종은 닭과 꿩이다.도는 그동안 대규모 도계장 진입이 어려웠던 소규모 토종닭 사육 농가나 가든형 식당 등이 위생적으로 도계육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이런 형태의 소규모 도계장은 지난 2022년부터
경기도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에 공급하는 우수 경기미 공급가격을 현실화해 농가의 경제적 안정을 도모하기로 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도에 따르면 경기도 친환경학교급식지원 심의위원회는 지난 18일 회의를 열고 학교급식 쌀 공급가 결정 방식을 기존의 정부 양곡가격만 반영하는 방식에서 우수 경기미 시장가격도 함께 반영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의결했다.정부 양곡가격은 매년 변동하고, 경기미 시장가격은 다른 지역 쌀에 비해 높은 편이라 정부 양곡가격이 떨어지면 경기미 농가가 손해를 입게 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올해 우수 경기미
낮 기온이 20도 이상 올라간 지난 19일 오전, 천안시 성환읍 송용수씨의 배 농장은 평온한 분위기였지만, 묘한 긴장감이 돌고 있었다. 낮 기온이 오르면서 냉해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는 않지만, 지난해에도 5월초에 큰 피해를 입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송 씨는“화접도 잘 끝났고, 주변 농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아 아직까지는 별 다른 상황은 안 보인다” 면서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만개를 했는데 다행히 그 시기에 온도가 안 떨어졌다” 고 안심하는 표정을 지었다. 이어“하지만 작년에도 5월초에 배가 소금덩이
농업인들이 고령이면서 경운기를 이용할 때 가장 많이 다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작목별로는 과수가 밭이나 논작업 보다 빈도가 높았다.농촌진흥청은 농작업 활동으로 인한 농업인 업무상 재해 현황을 파악하고 예방 사업 기반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한 ‘2023년 농업인의 업무상 손상조사’ 결과를 지난 2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표본 농가 1만 2,000가구 만 19세 이상 농업인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 26일부터 7월 15일까지 방문 면접 방식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1일 이상 휴업이 필요한 농업인의 업무상 손상(비사망
정부가 농사와 태양광 발전을 동시에 할 수 있게 하는‘영농형 태양광 제도’를 마련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3일 열린 ‘2024년 제1차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영농형 태양광 도입전략을 발표했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영농형 태양광은 농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에 농업과 에너지 생산을 병행할 수 있게 한 것으로, 농업인들은 농지를 보전하면서 추가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의 주체는 해당 농지를 소유하고 영농활동을 하는 농업인이다.농식품부는 농업인들이 관련 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정부가 농업진흥지역의 3㏊ 이하 자투리 농지 정비를 추진한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오는 6월 말까지 개발계획을 제출하면 타당성을 검토한 뒤 10월 중에 정비할 수 있는 농지를 확정할 계획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5일 이 같은 내용의‘소규모 농업진흥지역 정비 계획’을 발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농지 보전을 위해 지난 1992년 우량농지를‘농업진흥지역’으로 지정하고 개발을 제한해 왔으나 도로와 택지, 산업단지 등으로 개발한 뒤 남은 3㏊ 이하 농지의 경우 영농 효율성이 낮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런 자투리 농지는 전국에 여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는 수급불안에 대비해 지난 2월 정식기에 사전 수매계약을 통해 비축했던 시설(비닐하우스) 봄배추를 출하한다.정부는 그 동안 배추 공급 확대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비축물량을 지속적으로 방출해 온 가운데 겨울배추 생산량이 평년대비 3.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사전 물량 확보에 나섰다.이에 배추 모종을 심는 시기에 충남 예산, 전남 나주 등 시설봄배추 주산지를 중심으로 사전 수매계약을 통해 1,000톤을 확보했다. 정부는 확보한 시설봄배추를 통해서 노지봄배추가 본격
지난해 국내 축산농가에서 5천만 톤이 넘는 가축분뇨가 발생했고 그중 대부분은 퇴·액비로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환경관리원과 함께 한·육우, 젖소, 돼지, 닭, 오리를 사육하는 1만5천여 표본 농가를 대상으로 농장 현황, 가축분뇨 관리현황, 악취 관리현황, 에너지 사용현황 등에 대해 현장 조사한 결과를 지난 24일 발표했다.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축분뇨는 총 5,087만1천 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돼지분뇨가 1,967만9천 톤(39%), 한·육우가 1,751만1천 톤(34%)으로 이들 축종이 전체
농림축산식품부는 그간 가축방역 현장에서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반영해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규칙’ 을 개정하고 지난 23일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개정으로 축산농가가 가축사육시설에 설치한 ‘전실(축사 출입시 신발·손 등을 소독할 수 있는 소독설비)’ 이 건폐율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동안 전실이 건폐율을 적용받아 가축사육시설을 줄이거나 개조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또한 축산차량은 내년 1월부터는 차량 등록지를 옮기더라도 말소 신청 절차 없이 곧바로 변경 등록할 수 있게 됐다.아울러 종전에는 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