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등 수상 태양광발전 집중
소수력발전·풍력도 탄소중립 효자
서천 부사호, 반대기류에 심의보류

 

 

저수지 등 농업기반시설을 활용한 태양광발전 등 농어촌공사의 재생에너지사업이 온갖 악재에도 흔들리지 않고 추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남동발전, ㈜한양 등에 따르면 전남 고흥군 고흥호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이 준공검사, 사용 전 검사, 전력수급계약 등을 마치고 조만간 상업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새만금 햇빛 나눔 태양광발전사업도 인허가를 거쳐 착공을 앞둔 상황이다.


농어촌공사는 현재 발전용량 3㎿(메가와트) 이상 대규모 발전사업을 7개 지구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수상 태양광과 육상 태양광, 수력, 풍력 등 소규모 재생에너지사업을 135개 지구에서 펼치고 있다.


민간투자 제안 공모사업 방식으로 추진하는 대규모 태양광발전사업은 조만간 운영에 들어갈 고흥호 수상 태양광(설비용량 83㎿)을 비롯해 서산 대호호(98㎿), 당진 석문호(90㎿), 새만금 햇빛 나눔(73㎿), 서천 부사호(90㎿), 하동 갈사 소류지(20㎿), 군산 옥구지·옥녀저수지(40㎿) 등 일곱 곳이다.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대호, 석문, 새만금 지구는 발전사업허가와 개발행위허가 등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착공을 앞둔 곳으로 이르면 내년 11월부터 이듬해까지 차례차례 시설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부사호의 경우 서천군의회와 주민 반대 민원이 빗발치면서 산업통상부 전기위원회가 지난 7월‘심의보류’결정을 내린 상태다. 민간 공모사업자는 주민 공청회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정부에 발전사업허가를 요청했기에 심의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처지다.


옥녀저수지 발전사업은 군산시의 저수지 태양광 집적화 단지 사업과 맞물려 있어 추진일정이 불분명하다.


군산시가 추진하는 옥구·옥녀저수지 발전사업지구를 제외하면 민간투자 제안 공모사업으로 추진 중인 6개 지구 454㎿ 발전사업 가운데 농어촌공사 지분은 98㎿다.


발전용량 3㎿ 미만의 소규모 재생에너지사업은 전국 135개 지구에서 전체 102㎿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소규모 사업은 농어촌공사 자체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저수지 관개용수, 하천 유지용 물, 남는 물 등을 이용한 소수력발전은 2003년 최초 운영 이래 현재 43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소수력발전 규모는 모두 합쳐 2만2999㎾((킬로와트), 약 23㎿다.


저수지 등을 이용한 소규모 수상 태양광발전 지구는 47곳(4만7663㎾), 유휴지 등을 활용한 육상 태양광발전은 43개 지구(2만5948㎾), 풍력발전은 2곳(5000㎾)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농업용 저수지 등 농업기반시설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농어촌공사가 이 시설을 이용한 재생에너지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라며“재생에너지 생산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고 부가이익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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