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지역에서 생산하는 ‘어쩌다 못난이 김치’ 의 판로 다각화에 나선다.
못난이 김치는 가격 폭락 등으로 농민이 수확을 포기하거나 판로를 찾지 못한 배추를 이용해 도내 김치 제조업체가 만든 상품이다.


도는 못난이 김치 판로 확보를 위해 ‘어쩌다 못난이’ , ‘착한 못난이’ , ‘건강한 못난이’ 등 상표 등록도 출원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첫선을 보인 이 김치는 이달 18일 기준 195톤, 6억3천700만원의 누적 판매실적을 올렸다. 판매처 별로 외식업소 49.6톤, 단체급식·기탁 56.4톤, 대형마트 등 매장 41.6톤, 온라인 23.1톤, 수출 6.2톤, 기타 17.8톤을 납품했다.


도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판로 다각화를 통해 충북산 김치의 호감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추석을 앞두고 수도권 소비자 집중 공략을 위한 직거래 판매 행사를 연달아 연다. 다음 달 11∼13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추석맞이 장터에 참가, 못난이 김치를 비롯해 도내 농특산물 홍보·판매전을 펼친다.

이어 10월 13∼14일 예정된 서울 도시농업박람회에 참가하고, 서울상생상회와 ‘충북의 날’ 교류행사 개최를 협의한다. 수출 확대 판촉 지원도 준비 중이다.

이달 30일 베트남 하노이에 못난이 김치 안테나숍을 개장하고, 다음 달 말에는 싱가포르에서 판촉전을 개최한다.


10월 26일에는 청주에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가 예정돼 있고, 미국 시애틀과 호주 시드니로 김치 수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김치찜, 볶음김치 등 다양한 제품군과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제품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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