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가격 인하 유도, 할인행사 등 추진 가격안정화
계열화업계 “부화장 가동률 높여 공급 확대” 협조

 

공급량이 감소하며 닭고기 가격이 상승하자 정부가 가격 안정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업계에 협조를 요청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3일 하림, 동우팜투테이블, 체리부로, 사조원 등 10개 업체와 ‘닭고기 수급조절협의회’ 를 열고 닭고기 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농식품부는 사료업계와 협업해 사료 가격 조기 인하를 유도해 닭고기 공급사의 생산비 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여름철 성수기 삼계탕용 닭고기 출하량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회의에 참석한 업체 관계자들은 육계 사육 관리를 철저히 하고, 부화장 가동률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현재 닭고기 가격이 높은 이유는 생산비 상승으로 계열화사업자가 사육 규모를 전반적으로 줄인데다 종계의 생산성이 떨어져 육계 공급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농식품부는 지난 4월 닭고기 공급 확대를 위해 4월 27일 닭고기 수급조절협의회를 열고 계열화사업자의 병아리 입식을 3∼5% 확대해 줄 것을 독려한 바 있고, 육용종계의 종란 생산기한을 현행‘최대 64주령’에서 기간 제한없이 생산·공급이 가능토록 조치했다.


특히 여름철 보양식으로 소비가 늘어나는 삼계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계열화사업자의 삼계 병아리 입식 확대를 요청, 여름철 보양식 수요 증가에 대비해 6월 삼계 공급량을 지난해 대비 19.9% 확대토록 하고 할인행사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닭고기 공급부족으로 인한 가격 폭등을 방지하기 위해 상반기 6만톤의 할당관세를 시행했고, 7월부터 3만톤을 추가하여 수입 닭고기 공급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정부가 대형마트 할인행사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닭고기 공급이 늘지 않으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요원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산 원가 상승, 병아리 공급 감소 등에 따라 올해 상반기 육계 공급량은 작년보다 4.3% 감소했다.


이달 상순 공급량은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 초복 등으로 닭고기 수요가 증가하며 닭고기 도매가격은 6월 ㎏당 3천954원에서 7월 11일 4천426원으로 11.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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