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산업, 대한민국 농업 핵심산업으로 ‘우뚝’

영양가치 무궁무진…다양한 가공상품 개발 활기

생산자 중심 사단법인 추진…종자 보급·수매·유통 책임

 

향후 10년내 호두산업은 대한민국 농업 중심이 될 것으로 자신합니다.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선정될 만큼 다양한 영양 가치를 지닌 호두의 국산화 과정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우리 농업의 혁명이 일어날 시간이 점차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충남 논산시에 소재한 미래호두산업 김현우 대표는 호두 전도사로 유명세가 대단하다. 대한민국 방방곡곡이 호두나무로 결실을 맺는 그날을 꿈꾸고 있는 김현우 대표는 최근 농업인들의 넘치는 사랑을 받아 호두나무 보급으로 눈 코 뜰 새 없이 분주하다.

강원도에서 해남까지, 그리고 제주도까지 전국 각지 농업인들의 호두나무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결국은 돈이 되냐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지만 그럴 때 마다 5년내 호두산업의 폭풍성장을 눈으로 직접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답변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가 호두산업의 미래를 자신하는 것은 그만큼 호두나무의 보급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호두산업의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재배농가들의 참여와 그만큼 생산량도 풍족해야 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현재까지는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호두산업에 관심이 높은 농업인들에게 늘 강조하는 것이 올바른 호두 묘목을 선택하는 것부터 호두농사의 성패가 결정된다고 강조한다. 대다수의 농업인들이나 귀농인들은 묘목업자에 속아 엉터리 묘목을 식재하는 경우가 여전하다. 4~5년이 지나서야 잘못된 묘목을 심었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 농가들은 회복 불능이다.

이런 현실에서 미래호두산업은 돈이 되는 조실성 박피 호두품종을 보급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한국형 호두 종자를 보급해 대한민국 농업의 새로운 희망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에 가장 적합한 호두 품종이 필요하다는 절실함에 전세계 가지각색의 호두 품종에 대한 연구에 매진한 끝에 우리나라에 가장 적합한 조실성 박피호두 ‘185’를 찾아내고 최근 품종등록을 완료했다.

미래호두산업의 조실성 박피 호두는 식재한 그해부터 나무에 호두열매가 열릴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르고 정식 5년차에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어 품목 전환을 고심하는 농업인, 귀농·귀촌인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185’는 수입산보다 열매가 크고 껍질이 0.5~0.6mm 정도로 얇아 손으로 껍질을 까서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다수확 특성을 갖고 있어 기존 호두 재배 면적대비 8~10배의 수확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호두나무의 평당 수확량은 1kg 내외지만 ‘185’3kg 이상을 상회한다.

또한 ‘185’ 품종은 자연 방임을 하면 수고가 2~3m에 불과해 수형을 잡아 목표 수고 3~4m까지 촉진재배를 해야 할 정도로 왜성종이기 때문에 수형관리 및 방제, 수확 등의 관리성이 뛰어나다.

이러한 특성에 의해 주간 거리는 2~3m, 열간 거리는 3~5m까지 밀식 재배해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극대화할 수 있고 자체 개발한 밀식재배법을 통해 품질 또한 최상위급으로 유지할 수 있다.

김 대표는 호두산업에 대한 농업인, 귀농인들의 관심이 뜨겁지만 재배농가간 교류가 단절된 상황으로, 정보공유는 물론이고 소통이 강화돼야 한다는 생각에 생산자 중심의 전국단위 모임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뜻있는 농업인들이 힘을 보태고 있어 올해 안에 사단법인 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생산농가들이 뭉쳐 사단법인을 추진하게 되는 것은 그야말로 호두산업의 무한 성장 기틀을 다지게 되는 것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홀연단신 호두나무를 재배하는 농가들이 협회를 중심으로 결집하고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만으로 호두산업은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 셈입니다.”

김 대표는 우량의 호두묘목을 보급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호두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가공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호두 기름은 벌써부터 주문이 쇄도할 정도로 관심이 폭발적이다.

호두는 생과로도 고수익을 얻을 수 있고 가공할 경우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일본 등 수출시장도 열려 있어 고품질의 호두를 생산하는 것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우선은 사단법인 추진에 힘을 보태는 한편 우량의 호두묘목 보급 확대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어느 순간 대한민국 호두산업의 중심으로 선 김현우 대표는 부담감에 어깨가 무겁지만 호두산업이 대한민국 농업의 중심으로 우뚝 올라서는 순간까지 쉼없는 행보를 지속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돈이 되는 작목=호두라는 공식을 성립시키는 것이 당장의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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