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도자로서 ‘진정성 있는 농업 리더’ 실천 최선”

논산시 은진면 토박이로 대를 이어 벼와 과수 농사를 짓고 있는 이찬주 한국농촌지도자논산시연합회장은 지역 농업 선도자로 명성이 자자하다.


그는 특히 은진면 남산리 이장, 농업경영인 논산시연합회장, 논산시4-H본부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후배 농업인들이 자율적이고 능동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데 열정을 쏟았다.


2018년부터는 농촌지도자논산시연합회장으로 활동하면서 800여 명의 농촌지도자를 헌신적으로 이끌어 가며 지역 농업발전에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대한민국 농업대상과 논산시 시민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역 수도작 기계화 선구자


군 제대 후 본격적인 농업인의 길로 들어선 이찬주 회장은 남보다 한발 앞서 영농기계화에 눈을 떴다. 농기계가 흔하지 않았던 시절, 작업 효율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관내에서는 거의 최초로 이앙기를 들였고, 2조식의 콤바인, 트랙터, 농산물건조기 등도 지역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빠르게 도입했다. 
이들 농기계는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고 영농효율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 일등공신이었다. 


이 회장은 “품앗이를 통해 마을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손으로 하나하나 벼를 심었던 기억이 있다. 7~80년대 들어 경운기로 땅을 갈고 이앙기로 모를 내며 트랙터나 콤바인을 통해 수확하면서 농촌의 식량 생산량은 대폭 늘어났다”고 회고하면서 “당시에는 이런 농기계들이 선진농업기술의 핵심이었다. 한발 앞서 농기계를 도입했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선진기술을 전파하는 데 노력했다”고 말했다.

 

영농후계세대 조직 육성 구슬땀


매년 지역의 영농인력이 줄어드는 현실을 직시한 이 회장은 후계세대 육성을 위해서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4-H 활동에도 관심을 갖고 4-H 본부에 가입해 후배 농업인들을 후원하고 이끄는 데 집중했다. 이 회장은 논산시 4-H 본부 감사와 사무국장,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영농 4-H 회원 확대를 위해 물심양면 노력한 결과 회원을 94명까지 늘리는 데 이바지했다.


또 4-H 연합회에 1.3ha의 벼 공동생산포 운영 및 10개교 학교4-H 287명의 회원을 확보하는 등 4-H 연합회 활동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농업·농촌 핵심리더 역할 수행  


이 회장은 1985년 은진면 농촌지도자회 가입을 시작으로 은진면 부회장과 회장, 논산시연합회 사무국장을 거쳐 2018년부터 논산시연합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논산시 15개 읍면동 지도자회에는 약 8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 회장을 필두로 논산시연합회는 첨단 영농기술 및 새로운 정보 습득을 위해 정기회의 시 당면 영농 교육과 회원역량 강화 현장교육을 각각 연 4회 빠짐없이 진행하고 있다. 또 15개 읍면동별로 연 2회씩의 별도의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1.5ha의 공동생산포를 운영함에 있어 이 회장은 회원들을 적극적으로 독려, 공동생산에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함으로써 회원들이 새 영농기술을 습득하고 실천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해당 공동생산포는 매년 약 1,000만원의 기금을 조성, 이는 지도자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도시소비자 초청을 통한 도농교류를 매년 3회씩 개최해 논산농업 현황, 논산시 브랜드 홍보, 논산 8개 소개 등을 통해 논산에 대한 이미지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또 논산딸기축제, 강경젓갈축제 등 논산의 대표 축제를 홍보하고 우수농산물 판매를 실시해 매년 5,000여 만원의 직거래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지역사회에 본보기 되는 농촌지도자” 


이 회장은 농촌지도자 활동뿐만 아니라 농업경영인회, 주민자치위원, 은진향교 전교 역임 등 농업인이자 논산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에 관심을 갖고 노력해 다방면에서 인정을 받았다.


팔 남매 중 일곱 번째로 태어나 남다른 효심으로 105세까지 노모를 지극한 정성으로 봉양하는 등 이 회장은 경로효친 사상을 몸소 실천해 공중파 방송(KBS 6시 내고향)에 경로사상 본보기로 귀감이 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지역 농업의 맏형 역할을 하고 있는 농촌지도자 회원들은 항상 본보기가 돼야 한다고 마음가짐을 되새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름답고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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