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밥 대체재 ‘피트모스’ 가 축사 바닥 관리 근본적 해결”

빠른 악취제거·수분조절·부숙관리로 고품질 퇴비 생산
2년 장기간 사용 … 비용 절감 차원서 축사깔개의 새패러다임

 

 

 

 

최근 충북 제천을 중심으로 수분조절제인 깔개인 톱밥 대신 피트모스를 도입해 축사깔개로 적용하고 있다. 


제천 송학면 모 한우 농가는 피트모스를 사용 후‘피트모스를 축산환경에 응용하면 한우산업 미래를 밝힐 블루오션(현재 존재하지 않거나 잘 알려져 있지 않아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유망한 시장)이라고 전망했다. 이 농가는 수개월 전부터 피트모스 50%·톱밥 50%으로 혼합해 축사 바닥에 깔개로 사용하고 있다. 


피트모스 깔개 전문기업 이땅n쇠똥구리의 김재근 대표는 “금년부터 제천 10개 농가가 선도적으로 피트모스를 응용하고 있다. 피트모스를 사용 후 암모니아 악취가 사라지며 농가의 반응이 좋다”면서“피트모스(약산성 PH)가 모기·파리·벌레가 서식하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해 소들의 괴롭힘이 없어 살이 찌고 편안하게 논다. 특히 소들이 엉덩이에 분뇨가 묻는 것이 싫다보니 하루 종일 서 있었으나 일정 기간이 지나면 엉덩이 주위에 분뇨가 묻지 않아 쉬고 싶을 때 앉는다” 고 강조했다.


현재‘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시행과 각종 환경규제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탈 탄소 정책에 부정적 시선을 받고 있는 축산업에 사료값 인상에 축산물 가격하락은 축산 농가에게 삼중고가 되고 있다.


기존 톱밥은 수분조절의 기능만으로, 알칼리성의 부패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악취와 민원이 발생하며, 넓을 분뇨처리장이 필요하다. 


하지만 피트모스는 약산성의‘유기물 생균제’미생물 기능으로 발효를 유도하며, 축사 바닥을 축분 교반을 통한 퇴비공장 기능으로 축사에서 바로 섬유소의 니그닌을 부숙시켜, 악취 제거, 수분조절, 부숙 촉진에 탁월함이 입증됐다.


업체에 따르면 제천의 경우 현재 피트모스를 수분조절제로 등록해 금년 보조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도 최저 가격으로 공급하며 농가의 비용 절감에 힘쓰고 있다. 


현재 피트모스는 획기적인 축사환경 개선제로 2년 전부터 발 빠른 10여 지자체 및 농축협에서는 안성시 100여 농가 부숙제 및 악취 저감제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편 피트모스(peat(토탄, 이탄)와 moss(이끼)의 합성어)는 통기성과 보수력이 뛰어나고 입자 사이에는 공극이 많아 통기성이 높고 보수력이 뛰어나다. 자기 무게의 최대 20배까지 수분을 흡수하여, 축사 바닥의 수분 조절이 용이하고 이 때문에 가축분 퇴비의 부숙 기간을 단축한다. 이탄은 미생물 함유가 높고, 통기성이 좋아 발효력이 좋기 때문에 축사에서 형성되는 가축분 퇴비의 부숙기간을 30~50%이상 단축한다. 


축사 냄새를 감소시킨다. 이탄은 암모니아 생성에 관여하는 암모늄 이온을 표면 공극에 흡착하여 암모니아 생성을 억제한다. 


이탄의 휴믹물질(휴믹산, 풀빅산)은 축분의 pH를 감소(산성화)시키는데, 산성에서 암모니아는 암모늄 이온으로 전환되며, 결과적으로 축사의 냄새가 감소된다. 


김재근 대표는“겨울에 축사 바닥이 얼어서 소들이 다치는 현상 예방과 환경개선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진정한 지산지소(지역생산, 지역소비)를 실현하도록 노력해 불필요한 탄소발자국(유통구조)을 줄여나가겠다고 한다. (문의. 쇠똥구리 010-8822-5188)

 

[한우농가 100두 1년 기준 사용 사례]

 

관행의 경우 1년에 톱밥 3~4회 처리로 약1200만 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되지만 피트모스 경우는 20톤(약 600만원)을 깔고, 교반 로터리(전용, 공동사용)로 관리할 경우 1년 이상을 사용하고 재활용(리사이클)을 할 경우 최대 2년까지도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고품질 퇴비 생산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도 마련이 된다. 축사에서 약 6개월~1년 동안 발효를 통해 생산된 퇴비는 피트모스의 휴믹산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풍부한 섬유소와 가축분의 양분으로 기능성 토양개량제로 냄새가 없으며 밭에서 2차 부숙이 일어나지 않는 특징과 함께 염류개선, 뿌리 활착, 연작개선 등에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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