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하동세계차엑스포가 오는 5월 4일부터 6월 3일까지 한 달간 경남 하동군 소재 하동스포츠파크와 야생차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라는 주제와 ‘인류의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Tea’라는 비전으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하동 야생차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농가 소득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열린다.


주최 측인 경상남도와 하동군은 특히 이번 박람회가 국가 브랜드 향상은 물론 대한민국의 차 산업 발전과 문화 활성화의 대전환점을 맞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엑스포는 다도 문화를 예스럽고 낯설게 느끼는 대중의 인식을 전환해 누구나, 언제나, 즐겁게 마시는 차문화의 확산으로 실질적 차 소비에 기여할 수 있는 행사콘텐츠 기획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대중이 함께 할 수 있는 나만의 블랜딩 티 만들기, 하동군의 10대 과원과 숨어있는 아름다운 개인 다실을 연계한 다원, 다실 체험 투어, 일상다반사 찻자리, 다도구 만들기, 차 덖음과 청소년 다례교실 등 70여 개의 체험행사와 다채로운 경관형 체험 콘텐츠가 마련된다. 


1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측되는 이번 박람회는 수출계약 300억원, 농특산물 판매 50억원의 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경남지역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 2645억원, 일자리 창출 등 취업유발 효과 2363명 등 커다란 경제적 파급효과도 예상된다.


한편 하동군은 대한민국 차 시배지로서 1200년을 이어온 차의 고향이자 성지로써 차 재배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7년 11월 유엔 식량농업기술의 세계중요농업유산(하동 전통차 농업)으로 등재된 바 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이번 엑스포는 ‘하동녹차’라는 브랜드를 전 국민과 세계인에게 각인시키고, 한국 차 산업을 세계 차 산업의 중심으로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모든 분야의 추진상황을 꼼꼼히 점검해 부족한 점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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