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The미식 즉석밥’ 등 출시
박재범의 ‘원소주’ 등 주류제품도
8·18 ‘쌀의 날’, 쌀 소비 안간힘

 

 

식품주류업계가 8월 18일 쌀의 날을 맞이해 100% 국산 쌀 제품 출시 등으로 쌀 소비촉진에 앞장서고 있다. 하림은‘더미식 즉석밥’을, 에스피시(SPC) 삼립은‘포켓몬 설기’를 내놨다.


8월 18일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정한‘쌀의 날’이다. 한자 쌀 미(米)를 풀어서 쓰면 팔(八)+십(十)+팔(八)이라는 점에 착안해 8월 18일로 정했다. 모를 심고 수확하기까지 농부의 정성 어린 손길이 팔십팔 번 필요하다는 뜻도 담겼다.


우리 식문화의 중심이자 원천인 쌀 소비가 수십 년간 계속해서 줄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9㎏으로, 1990년 119.6㎏의 전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식품주류업체들이 첨가물 없이 100% 국내산 쌀만으로 만든 제품들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국산 쌀 소비촉진에 앞장서고 있다는 소식이다.

 

하림은 갓 지은 집밥과 똑같은 ‘The미식(더미식) 즉석밥’11종을 지난 5월부터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100% 국산 쌀과 물로만 지어낸 이 제품은 쌀알 한 톨 한 톨이 살아있고, 본연의 풍미를 살린 것이 강점이다.


하림 측은 “냉수 냉각이 아닌 온수로 천천히 뜸을 들이는 공정으로 밥알의 식감을 살렸다” 라며 ‘더미식 백미밥’ 과 함께 현미밥, 메밀쌀밥, 귀리쌀밥 등 더미식 시리즈 11종을 출시해 소비자 취향대로 고를 수 있도록 다양화했다고 덧붙였다.

 

SPC삼립의 떡 전문브랜드 ‘빚은’ 은 지난 쌀의 날의 앞둔 16일에 100% 국내산 쌀로 만든 포켓몬 떡을 선보였다. 


장안의 화제인 포켓몬스터 캐릭터 모양에 초코잼을 넣은 ‘피카피카 피카츄 설기’,  ‘초코초코 꼬부기 설기’ 와 딸기잼을 넣은‘딸기팡팡 푸린 설기’등 4종을 출시했다.
래퍼 박재범 소주로 유명한 ‘원소주’ 와 편의점 시유(CU)가 배우 김보성을 모델로 출시한 ‘의리남 소주’ 도 국산 쌀만 100% 사용해 인기를 끌고 있다.

 

‘원소주’는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고 쌀만 사용한 증류식 소주로, 깨끗하고 부드러운 맛과 풍미가 특징이다. 김보성의 유행어 ‘의리’를 테마로 한 비지에프(BGF) 리테일의 ‘의리남 소주’ 는 국산 쌀을 사용해 낮은 온도와 압력으로 제조한 감압 증류식 제품으로, 은은한 곡물 향과 부드럽고 깔끔한 뒷맛을 자랑한다.


하림 관계자는 “우리 농부의 정성과 국산 쌀의 풍미를 제대로 살린 즉석밥을 만들기 위해 공정과 설비에 대대적으로 투자했고, 그 결과가 첨가물과 이물 냄새가 없는 백 퍼센트 국산 ‘더미식’ 밥으로 나왔다” 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해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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