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의 싹이 트고 뿌리가 돋는 시기가 됨에 따라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충청남도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가 수분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홍성 지역 강수량은 172㎜로, 동기간 전년보다 43.6%, 평년보다 41.3% 감소했다. 생강은 중부지방 기준 4월 하순에 정식하고 6월 상순에 싹이 튼다. 이때 싹 출현과 함께 지하부에서는 뿌리가 발생하는데, 이 시기에 토양 수분이 부족하면 생육에 큰 장해를 받게 된다.


가뭄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관수시설을 이용해 수분을 공급해야 하며, 올해처럼 가뭄이 지속될 경우에는 스프링클러 보다는 점적호스나 분수호스를 통한 관수 방법이 물을 절약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충남도내 생강 주산지인 서산, 태안, 당진은 서해안 인근 지역으로 간척지 담수 사용 시 염해가 우려되므로, 사용 전 염농도를 측정해야 한다.


양념채소연구소 이종원 재배팀장은 “6월은 생강의 싹 출현과 뿌리 발생이 활발히 진행되는 시기로 수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장마 전까지 수분공급 등 가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