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내부 온도 25~30℃ 유지해야  
시들음증 발생·토양수분 부족 주의

 

 

 

전북 지역 씨 없는 수박의 본격적인 출하(5~6월)를 앞두고 수확기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수확기 온도와 수분 관리에 소홀할 경우 상품성이 떨어져 소득 감소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금 시기에는 풍부한 일조와 생육에 알맞은 온도 등 당도가 높은 고품질 수박이 생산된다.


하지만 수확기에 접어든 수박은 생육이 약해지면서 생리장해 발생에 의한 당도 저하가 우려되기 때문에 수확기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시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생리장해 증상인 시들음증은 대부분 시설 내 고온과 토양수분 부족으로 발생한다. 


지금 시기의 수박은 2~3월의 저온기에 정식해 고온에 대한 적응도가 낮아 요즘의 40℃ 내외의 온도가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또 저온기때와 같은 방법으로 드물게 관수하면 수분 부족으로 시들음증이 발생하므로 수확기라도 수분을 소량씩 관수해야 한다.


시설 내 기온이 높으면 증산량과 호흡이 증가하면서 당분으로 저장될 동화산물이 소모되므로 25~30℃ 내외의 온도를 유지하도록 환기를 충분히 해야 한다. 과실에 직사광선이 과도하지 않도록 차광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수확기에 영양 생장이 강할 경우 과피 부분에 비대가 발생해 당도가 낮아지고, 심한 경우 공동과가 발생해 상품성이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생장력에 따라 수분공급을 줄이거나 제일인산칼륨을 시비해 질소 흡수를 억제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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