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확인 신속 대응 가능
강원농기원, 산업체와 기술이전 협약

 

 

 시설 과채류의 결로현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방지할 수 있는 스마트팜 시스템이 개발돼 곧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시설 재배환경 정보를 수집·분석해 작물 결로 발생을 예측하고, 신속한 환경제어로 결로 발생을 억제하는 스마트팜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3일 ㈜지농, ㈜한들이엔지 등과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시설재배 농가들에 따르면 작물의 품질저하 원인으로 알려진 결로는 발생상황을 알기 어려워 적시에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토마토, 파프리카 등 주요 시설 과채류는 봄·가을 재배 시 일출 후 급격한 온도변화로 결로가 생긴다. 그 영향으로 수정 불량, 기형과, 미세 열과, 잿빛곰팡이병 등이 발생한다.


결로 발생 억제를 위해 온도조절, 환기 공기순환 등 다양한 방법이 이용되고 있지만 적절한 모니터링 시스템 없이는 적기에 판단하고 제어하기가 어렵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이 시스템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앱으로 통해 편리하게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신속한 대응이 가능케 해준다.
해당 시스템은 강원 지역 특성(전체 시설재배 중 단동형이 약 77%)에 맞게 단동 시설하우스에서 운영하기에 적합하도록 개발됐다.


한편 강원농기원은 이를 개선해 결로현상을 예측하고, 제어(창·난방·팬과 연동)까지 할 수 있는‘결로 방지 스마트팜 제어 시스템’도 현재 도내 토마토, 파프리카 등의 시설 과채류 10곳의 농장에서 현장실증 중이다. 


강원농기원 박영식 채소화훼팀장은 “최근 스마트팜 시스템 개발이 대규모 연동형 온실 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 강원도 특성(중·소 규모 단동형)에 맞는 시스템 개발이 절실했다”고 개발 배경을 밝히면서“향후 시설 내 환경통합제어시스템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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