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1만7,100톤 포함 2만3,400톤 격리
제주·전남 조생양파 1만톤 산지폐기 진행중

 

농림축산식품부는 소비부진, 저장양파 재고 증가, 햇양파 출하 등으로 양파가격이 회복되지 않고 있음에 따라 추가적인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한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앞서 농식품부는 3~4월 양파공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만6,547톤, 평년 대비 3만4,046톤 더 많을 것으로 관측돼, 정부비축량 9천500톤 시장격리, 저장양파 1만7천100톤 출하연기, 조생양파 면적 144ha(제주 44ha, 전남 100ha) 산지폐기 등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했다. 그러나 양파 소비부진이 지속되면서 예년보다 낮은 가격이 유지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기존 대책을 신속히 마무리하는 한편 저장양파 출하연기 물량 규모를 6천300톤 더 늘리기로 했다. 이미 창고에 저장돼 있는 1만7천100톤을 포함하면 모두 2만3천400톤으로 늘어난다.


여기에 제주와 전남에서 진행되고 있는 조생종양파(햇양파) 산지폐기가 완료되면 1만톤 가량 더 시장에서 격리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농식품부는 4월 중에 농협과 함께 조생양파 홈쇼핑 기획판매, 대형마트 할인행사 등의 소비촉진 행사도 진행한다.


농식품부는 이런 조치를 통해 저장양파 출하 마무리 시기와 올해 조생양파 수확시기가 한시적으로 겹치는 3∼4월 양파 공급 과잉 상황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홍인기 농식품부 원예산업과장은“만일 현재의 낮은 가격이 지속될 경우 조생양파 공급과잉 해소를 위한 추가적인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며“향후 시장과 산지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시의적절한 대책을 추진해 양파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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