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톤 출하연기 및 조생양파 44ha 출하정지

농가 시장격리 4만 톤, 산지폐기 180ha 돼야

 

 

 

조생종양파 출하시기인 3~4월 수급안정을 위하여 저장양파의 출하를 연기하고 제주지역 조생종양파의 출하를 정지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산 조생종양파의 수확기를 앞두고 양파가격이 크게 하락함에 따라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저장양파가 소진되지 못한 상황에서 3~4월 조생종양파가 출하될 경우 양파가격은 지금보다 더 어려워 질 수밖에 없다는 산지농가 등의 요구가 일부 반영된 것이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저장양파의 출하연기와 제주지역 조생종양파의 출하정지를 시행하기로 했다. 저장양파 출하연기는 전년산 양파를 보유하고 있는 농가와 농협의 보유물량 중 2만 톤에 대하여 kg당 최대 200원(100원 선지급, 100원 사후정산)을 지원하고, 해당 물량은 5월 1일 이후에 출하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또한 조생종양파 출하정지는 재배면적이 증가한 제주지역에 대하여 전년보다 늘어난 면적 수준인 44ha(물량 환산시 약 3,200톤)에 대하여 출하를 정지하여 해당 물량만큼 시장에서 격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 홍인기 원예산업과장은“양파 수급대책 시행으로 금년도 양파 수급 및 가격이 안정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금번 대책이 신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하고, 그 효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실효성있는 대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 28일 제주 양파농민들은 정부의 수급대책이 미흡하다면서 트랙터로 양파밭을 갈아엎었다. 농민들은 “시장격리 4만 톤과 산지폐기 180ha”를 주장하며“정부의 산지폐기 보상비용도 최저생산비에 미치지 못해 3.3㎡당 7,44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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