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인삼농업’세계농업유산 등재 쾌거
   전국 최초 귀농교육센터 운영 정착 도모
   농촌지도자 특화작목 과제시범사업 추진

 

 

남다른 농업행정 추진으로 지역 농업·농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1 대한민국농업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지방자치단체상을 수상한 금산군.


금산군은 ‘살기 좋은 농촌, 찾아오는 농촌 건설’을 목표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금산 농업의 위상 제고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농업정책을 발굴하고 추진에 매진했다.


특히 지역 대표 특산물 인삼 농업에 있어 인삼 분야 세계 최초 세계농업유산 등재와 금산인삼약초진흥원 개원으로 인삼 산업 재부흥의 계기를 마련했다. 


인삼과 더불어 지역 대표 농산물인 깻잎도 전국 최고 매출을 달성하고, 글로벌 GAP 인증을 획득해 농가소득 창출에 기여했다.


또한 활력 있는 농촌환경 조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귀농교육센터를 조성하는 한편 농촌진흥기금을 활용한 농촌지도자 정착을 지원하는 등 금산군 농업·농촌 발전을 견인했다.

 

인삼·깻잎 육성 집중…명품·세계화 실현 


금산군은 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인삼과 깻잎의 명품화로 금산 농업의 위상 제고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총력을 다해 전국 최고의 타이틀과 세계화를 이끌었다.


특히 인삼의 경우 2015년 국가중요농업자산 5호 지정 이후 2018년 세계 최초로 FAO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됨으로써 1,500년 고려인삼 종주지의 역사성과 전통성을 인정받았다.


당시 금산 인삼 농업만 등재된다는 부정적인 정부 의견을 비롯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금산군은 지역 농업구성원 및 각 단체들과 수평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소통과 협력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 금산 인삼농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또한 2021년에는 인삼 산업의 재부흥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금산인삼약초진흥원을 개원해 인삼의 연구에서부터 생산, 가공, 판매, 유통까지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사업 부문별로는 생산 분야에 친환경자재·발효부숙제·유박 지원, 인삼 연작장해(객토, 훈증제) 경감 지원, 해가림 시설 지원 등에 22억원의 예산을 집행할 계획이다.


농약 안전성 분야에는 GAP 인증·GAP 인증 인삼 선별비 지원, 인삼 생산 농가 실명제·품질인증 성분검사 지원, 시장유통 인삼 컬러 박스 지원 등을 위해 7억2,000만원을 편성했다.


생력화 지원을 위해서는 생산시설 현대화 사업, 기후변화 대응 인삼 생산 자재 지원, 농기계 부속 물품 지원 등에 3억8,000만원을 집행한다.
가격 안정·홍보 분야에는 소비촉진·판촉, 해외 마케팅·수출, 공중매체 홍보 등에 57억6,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원한다. 


이처럼 금산군은 4개 분야 38개 사업에 총 90억6,000만원의 지원 정책을 통해 세계 최고의 인삼종주지 위상을 이어갈 방침이다.
금산군은 인삼과 더불어 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깻잎의 명품화를 위해서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인삼 외에는 소득작목이 부족한 실정에 따라 금산군은 깻잎을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2000년 150억원에 머물었던 깻잎 매출액은 2021년 635억원을 돌파하며 인삼과 함께 금산 최고의 소득작목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2015년 전국 엽채류 중 최초로 금산부추깻잎특구 지정을 실현했으며, 2021년에는 깻잎 중 최초로 글로벌 GAP 인증을 받아 수출길에 청신호를 올리면서 미국·홍콩 등에 120만불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금산군은 금산 깻잎의 6차 산업 육성 기반 마련을 위해 세계적 기업 아마존과 협업해 AI·ICT를 접목한 스마트팜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이어 고품질 깻잎 육성 지원을 위해 올해 5개 사업에 총 12억2,5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하는 한편 고령화와 코로나19로 인한 노동력 부족과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해 하이베드 방식의 양액 재배와 더불어 지하수 부족에 따른 전기 난방기 등의 보급에도 행정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안정적 귀농정착 지원 체계적으로 제공


금산군은 총사업비 60억원을 들여 군북면 외부리 2만6,400㎡ 부지에 금산 귀농교육센터를 조성했다.


귀농교육센터는 기초 영농체험·교육 등 안정적 귀농정착 지원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한시적 거주 공간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이는 예비귀농인이 구체적인 계획 없이 농촌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부농에 대한 부푼 꿈을 가지고 귀농을 시도했다가 지역주민과의 갈등, 영농기술 부족으로 인한 농사실패 등으로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귀농 실패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부지 내에는 330㎡의 개별 텃밭이 포함된 16동의 개별주택과 원룸형숙소 4실을 갖춘 기숙형숙소 1동, 각종 작물재배기술 및 취미교양 교육을 위한 종합교육관, 농업을 통한 경제활동이 가능하도록 실습 위주 교육이 가능한 공동실습포장 등이 갖춰져 있다.


특히 공동실습포장에서는 금산의 대표 소득작목 중의 하나인 잎들깨 재배기술을 습득할 수 있고, 그 외 유망 소득작물 중에 하나인 딸기재배 시설과 블루베리, 패션프루츠, 표고버섯 등의 재배기술을 직접 몸으로 익히면서 습득함과 동시에 소득도 올릴 수 있다.


현재까지 총 수료세대 82세대(187명) 중 61세대(148명)가 금산군에 정착하는 등 높은 정착률(73%)로 농촌 인구 증가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잘 갖춰진 시설과 교육프로그램으로 입교민 모두는 높은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으며, 거주기간 기본 1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입교민도 상당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역 특화작목 선정 공동 과제포 운영


금산군은 새로운 농업기술 보급과 영농현장 애로기술 해소를 위해 2014년부터 ‘농촌지도자 특화작목 과제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관내 10개 읍·면에서 오이, 당귀, 우슬, 가지, 생강, 고추, 지황, 콩, 생강 등 지역 특화작목 중심 공동 과제포로 운영되고 있는 해당 사업은 농촌지도자 회원 간 정보교류 및 선도기술 연찬 교육장으로 활용돼 농업인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박찬돈 한국농촌지도자금산군연합회장은 “특화작목 과제시범사업은 회원들 간의 조직력 강화 및 신기술 조기 습득과 확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또한 공동 과제포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은 매년 연말 이웃 나눔 사랑 실천을 위한 성금으로 기탁 함에 따라 농촌지도자회가 농업인 학습단체의 맏형 조직으로서 본보기 역할을 하는데도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산 농업·농촌을 위한 투자 지속


금산군은 올해도 농업의 위상 제고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아낌없는 예산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대표적인 정책으로는 올해 8,400여명의 농업인에게 연간 80만원의 농업인수당을 지급하고,  5,500여명의 여성농업인에게 연간 20만원 상당의 행복바우처를 지급한다. 또한 농촌발전기금 100억원을 조성해 농촌 활력 제고 및 청년농 정착 지원에 투입할 계획이다.


금산군은 이외에도 앞으로 지속될 농업 인력 부족 현상 및 농업 문제점들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금산군 미래농업의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청년들의 농업에 대한 정착 지원,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비 스마트 교육, 신농법 기술 도입으로 금산군 농업·농촌의 새로운 청사진을 그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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