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가락시장)에서 거래된 토마토 시세는 최근 5년 동기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1월 2주차 현재 가락시장으로 반입되는 토마토의 주요 산지는 △전라권(담양, 영암, 임실, 화순, 진안) △경상권(고성, 함안, 남해, 부산, 진주) △강원권(화천, 평창) △충청권(부여) △경기권(이천, 여주) 등에서 주로 출하되고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가락시장 가격정보에서 제공하는 토마토 품종을 기준(1.1~1.13일)으로 평균가격을 산출해 보면 △토마토(일반) 상품 10kg상자 평균 4만3,419원 △토마토(일반) 5kg상자 평균 1만4,605원 △토마토(방울) 상품 5kg상자 평균 3만1,222원 △토마토(대추방울) 상품 3kg상자 평균 2만422원 △토마토(완숙) 상품 5kg상자 평균 1만4,678원 △토마토(대저) 상품 2.5kg상자 평균 2만5,317원이다. 


반입물량은 일반토마토가 가장 많고, 대추토마토(빨강)와 방울토마토(빨강), 완숙토마토가 다음 순이다. 


최근 들어서는 흑토마토와 대저토마토, 송이토마토 물량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10일까지 40일간 가락시장으로 반입된 토마토는 총 4,769톤으로 전년(5,246톤)보다는 적지만 2019년(4,100톤)보다는 많다. 반입물량 기준으로 전체 거래금액은 올해 180억 원을 넘어섰으며, 전년도가 146억 원, 2019년이 135억 원 수준이다. 


현재 전국에 몰아치고 있는 한파의 영향으로 산지의 생육상황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소비지 대형유통업체와 온라인몰, 편의점, 단체급식 등의 발주량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락시장의 경매사와 중도매인 관계자들은 “내주에는 산지의 작황부진에 따른 반입량 감소가 예상되지만, 소비지 납품물량도 함께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시세는 보합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영하권 날씨가 이어지면 토마토의 저장성은 길어지지만, 선별이 미습해 숙기가 다른 물량이 혼합되거나 꼭지가 시드는 등 상품성 시비가 많아진다”면서“선별할 때 색택과 신선한 꼭지, 동일한 크기와 모양, 경도 등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격은 일반토마토 및 완숙토마토의 경우 100g당 500~700원, 방울토마토는 색깔과 모양에 따라 100g당 1,000~1,300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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