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농업인 업무상 질병 조사 결과 발표

농촌진흥청은 농업 활동으로 인한 농업인의 업무상 재해 현황을 파악하고 예방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한‘2020년 농업인 업무상 질병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농작업 관련 질병으로 휴업 1일 이상이 발생한 농업인 업무상 질병 유병률은 5.0%였다. 


연도별 농업인 업무상 질병 유병률은 2018년 4.8%에 비해 0.2%p 증가했으며 2012년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성별 업무상 질병 유병률은 여성 5.8%, 남성 4.3%로 여성의 유병률이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50세 미만 1.4%, 50대 2.7%, 60대 4.9%, 70세 이상 7.1%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질병 유병률이 높아졌다.


질병 종류별 유병률은 근골격계 질환이 4.4%로 가장 높았으며 여성 5.2%, 남성 3.7%로 남성보다 여성 농업인의 근골격계 질환 유병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업무상 질병 분포는 근골격계 질환이 84.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순환기계 질환 3.0%, 피부 질환 2.9%, 신경계 질환 2.1% 순이었다.


근골격계 질환은 허리(47.3%) 부위에 가장 많이 분포했고 다음으로 무릎 27.3%, 어깨 6.9% 순으로 나타났다. 업무상 질병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원인은 장시간 근무(27.6%), 반복 동작(22.8%), 불편한 자세(16.8%), 과도한 힘 또는 중량물 취급(13.0%) 등 근골격계 질환 관련 요인이 가장 많았다.


농진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농업인 업무상 질병 중 가장 문제가 되는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해 다양한 체조 동영상과 통증 부위별 운동 처방, 농업부문의 인간공학 점검 사항 등을 농업인안전365(farmer.rda.go.kr)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농업부문의 인간공학 점검 사항은 책자로도 제작,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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