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릿당 5,000원...“예산 소진시 추가지원 가능”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구리도매시장)으로 수박을 출하할 때 우든칼라’(다단식 목재상자), ‘단프라’(플라스틱상자), ‘옥타곤’(8각형 상자) 등의 물류기기를 활용하여 팰릿(파렛트) 출하를 하면 1팰릿당 5,000원의 물류비용이 지원된다.

구리농수산물공사는 61일부터 수박 품목의 팰릿출하에 대한 물류비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까지는 시범사업 개념이며, 202241일 부터로 전면시행될 예정이라는 내용이다.

수박은 과일부류 중에서 개당 무게가 가장 무겁고, 물류기기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하나하나를 손으로 하역해야 하는 대표적인 품목이다. 이 때문에 수박 품목의 팰릿출하는 과일부류 중에서 물류기기를 이용한 하역기계화의 대표 사례가 되고 있다. 그러나 생산자 입장에서는 단순한 물류기기 이용에 더해, 팰릿단위 거래를 의미한다. 특히 팰릿단위 거래를 위해서는 도매시장 내에서의 재선별이 필요없도록 더욱 세심한 산지선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생산자 입장에서 팰릿 출하의 가장 큰 문제는 비용과 산지의 물류시설이다. 출하에 필요한 물류기기와 포장재 등에 관한 모든 시설 및 비용 등은 출하자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역기계화와 물류효율화 등의 후생효과는 도매시장과 소비자 모두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정부와 개설자, 도매시장법인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대목이다.

구리농수산물공사는 수박 팰릿출하 지원을 위하여 올해 예산으로 8,000만 원을 마련해 놓은 상태이며, 농협공판장 5,100만 원, 구리청과 3,600만 원, 인터넷청과 3,300만 원을 지원사업 자금으로 책정해 놓고 있다. 이에 대해 구리도매시장 관계자들은 수박 팰릿출하가 예상보다 큰 성과로 책정해 놓은 예산이 소진된다면, 추가 예산을 투입하여 출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리농수산물공사 김성수 사장은 수박 팰릿 사업은 하역원의 근로여건 개선과 수박 상품성 향상 및 출하자 수취가격 향상을 위한 사업이라며 수박 물류효율화 정착으로 물류비용 절감과 생산농가 수취가격 향상, 도매시장 혼잡감소, 구매자 편의 증진 등 다양한 사회적 편익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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