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풀 사료 품질검사, 성공적으로 진행 중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 김지혜 연구사는“풀 사료 품질 평가 기반을 마련키 위한 연구는 DB가 구축되면 편리한 평가법이 될 수 있지만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면서“우선 DB구축을 위해 10,000여건이 넘는 시료를 수집하고 실험실 분석을 통해 검량식 개발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사는 연구 초반 사일리지 시료가 대부분이라 희귀한 건초나 헤일리지 시료를 구하기 위해 발품을 팔아야 했고 품질분석 사업 초기에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하루에 수천 건 씩 시료를 분석하느라 가위질 했던 날들로 지속됐다.


김 연구사는“이 과정이 지나고 DB를 등록하고 등록증을 받고 풀 사료 품질검사 현장에 동일 수확시기에 몰리는 물량 처리를 고민하다가 품질등급화 및 제조비 산출 프로그램을 개발했던 기억은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연구사가 연구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에는 직접 시료 채취하고 분석하는 담당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김 연구사는“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책제안을 할 수 있었다”면서“풀 사료 품질평가를 통한 품질 향상은 생산자의 노력에서부터 시작돼 참여자들의 적극적으로 협조로 이뤄지는데 국내산 풀 사료 품질검사는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연구사는“풀사료의 품질검사와 등급화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는 만큼 국내산 유통 풀사료 품질이 향상되고 자급률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연구사는“바이러스병 방제에 대한 연구는 오래전부터 이뤄져오고 있으나 기후변화, 새로운 병해충 증가, 바이러스의 변이 등으로 연구진척 속도에 비해 주변 환경이 빠르게 변화돼 실제 적용이 어려웠다”면서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식물 잎을 빠른 시간 내에 진단할 수 있고 명쾌하게 답을 줄 수 있지만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바이러스를 더 확산되지 못하게 하는 수동적으로 방제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재의 한계이다”고 말했다.


윤 연구사는 현재까지 바이러스병의 피해를 가장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조기에 발견해 방제하는 방법이라고 꼬집었다.


윤 연구사는“항바이러스제 원천물질 개발로 바이러스 방제제 연구에 이제 한걸음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면서“앞으로 해야 할 일들과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있지만 (병)진단과 (약)처방이 동시에 이뤄지는 미래가 얼마 남지 않았으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 연구사는 “농작물은 균형시비와 물관리가 식물 면역력 증진의 기본 조건이다”면서 “우리가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청결한 주변 환경과 예방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처럼 농작물도 바이러스병에 걸리지 않게 건강한 주변 환경을 만들어야 바이러스에 의한 피해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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