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기호도 높은 백합 연구 매진할 터

 

백합 분야 R&D 선구자로 손꼽히는 충청남도농업기술원 이찬구 박사는 국내 백합 재배 및 수출이 처음 시작된 서산지역 인근에 설립된 태안백합시험장에서 지난 1994년부터 현재까지 백합연구에 매진해 오고 있다. 오로지 백합산업 발전을 위해 품종개발은 물론 종구생산, 재배기술 등 영농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백합은 화훼수출 주작목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네덜란드산 구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입 종구비가 농가경영비의 55%를 차지해 국내 백합 재배농가들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찬구 박사는 “종구값이 저렴한 국내산 구근을 이용한 연중재배가 시급한 실정”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환경적응성이 좋고 절화재배 및 구근생산이 쉬운 국제 기호도 높은 우수 품종개발과 보급을 통해 국내 전문구근생산단지를 확대 조성하고 우량종구를 대량생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그 어느 때보다 산학연 협력을 통한 백합 구근전문생산단지의 규모화가 필요한 실정이다”면서 “수출국 확대를 위해 일본이외의 국가별 기호도가 높은 품종개발 및 보급도 병행돼야 국내 백합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오늘도 열심히 백합꽃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찬구 박사는 지난해 12월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농촌진흥사업 종합보고회에서 △우리나라 기후에 적합하고 구근 생산이 쉬운 백합 9품종 개발 △신품종 조직배양구 162만구 생산 보급 등 백합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농업기술대상 개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