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감자’ 감자산업 블루오션 이끈다

 

 

“수미감자는 감자가 주식인 미국에서 개발된 품종으로, 40년간 감자 국내 시장을 주도했지만 ‘오륜감자’가 개발되고 3년간의 현장실증시험과 신품종 홍보로 수미감자만이 최고라고 인식하던 현장 농업인의 인식이 변화되고 있다.”


오륜감자 탄생의 주축인 강원도농업기술원 맹진희 박사는 수미감자만 알고 있는 일반 소비자에게 오륜감자의 뛰어난 맛을 선보여 호평을 받고 있다.


맹진희 박사는 “오륜감자는 재배 기간이 110일 정도이며 감자 1포기당 4~5개 정도 달리며 전분이 많은 대서감자(11.4%)보다 오륜감자(15.5%)가 더 많다”면서 “2004년 개발을 시작해 2015년에 품종 등록을 완료하는데 무려 12년의 세월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맹진희 박사는 “오륜감자는 다른 감자에 비교해 병충해에 강하고 부패 발생률이 적은데다 다른 감자보다 월등히 맛이 좋아 농가소득 향상이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품종을 개발해 생산자와 소비자 선택의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해 국내 감자 산업의 블루오션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륜감자는 지난 2017년부터 강릉과 평창에서 재배해 4ha에 121톤이 생산돼 시장에 유통이 됐다. 오는 2021년부터는 국가보급종으로 전환해 증식과정을 거쳐 전국으로 본격적인 재배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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