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가치 높은 새 품종 40점, 19일 평가회서 선봬

농촌진흥청은 최신 육종 기술로 작고 부드러운 샐러드용 배추 등 배추 새 품종 40점을 개발했다.
지난 19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전북 완주군)에서는 소포자 배양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배추 40점 등 배추 품종‧자원 172점, 양배추 142점, 총 314점의 자원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는 사단법인 한국종자협회 소속 육종 전문가와 유통업계, 시군농업기술센터, 대학 등 교육 기관 담당자들이 참석해 개발 계통의 활용 가능성을 평가했다.


올해 배추는 아주심기 기간인 8∼9월 태풍이 잇따라 발생해 비닐온실에 종자를 파종한 뒤 9월 초 아주심기하고 비닐을 벗겨내는 방식으로 재배했다.
새로 선발한 계통 ‘19-FQ144’는 소형으로 잎이 양배추처럼 포개지며 뒷면에 털이 없어 샐러드용으로 좋은 남방계 품종이다. 더운 계절에도 잘 자란다.


‘19-FQ150’은 태풍에도 큰 피해 없이 자라서 일반 배추키의 2배 이상인 80cm까지 성장했다. 길이가 길어 김치 공장 등에서 가공용 김치로 활용하기에 좋다.
농진청은 2000년대부터 소포자 배양법으로 ‘원교20051호’를 비롯해 15계통을 개발했다. 이 중 ‘원교20039호’는 4개 업체와 통상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


2017년 개발한 ‘원교20050호’는 기능성 성분인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이 대조 품종인 ‘춘광’보다 1.5배 이상 높다. 또 2016년 개발한 ‘원교20048호’는 더위에 견디는 힘이 강해 일대잡종 품종이 충북 괴산과 강원도 홍천, 충남 홍성 지역에서 시험 재배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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