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4인가족 김장비용 28만6,000원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지난 3주 동안 김장재료 구입비용(4인 가족, 배추 20포기 기준)을 모니터링 조사한 결과 11월 12일 기준 28만 6,000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3주전(10월 22일)에 비해 16.1% 하락한 비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김장 재료로 많이 사용되는 13개 품목에 대해 전국 19개 지역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의 소비자 판매가격을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김장철을 맞아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는 배추는 -33.2%, 무는 –10.0%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김장비용은 전년대비 8.7%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주재료인 배추·무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배추는 생산량 감소로 전년대비 48.6% 상승했고, 무는 생산량 감소로 각각 48.6%, 35.8% 상승했다. 반면 양념채소류는 작황호조로 가격이 하락했다. 깐마늘의 경우 전년대비 –18.7%, 고룻가루 –18.2%, 대파 –8.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aT 관계자는 “올해 김장비용은 가을장마 및 태풍 피해로 배추·무의 가격이 올라 지난해보다 다소 높은 편이지만, 본격적인 김장시기를 앞두고 작황회복 및 정부의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 추진으로 안정세가 예상된다”면서 “김장재료 구입비용의 상세정보와 관련 자료는 aT 농산물 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or.kr) 또는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