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마농기ㆍ경북칠곡 금종농산 업무협약 체결

금종농산, 리모트센팅 기술로 고품질 쌀 생산

잎색(NDVI), 분얼수(식피율), 생육량 계측 가능

10월 얀마농기와 금종쌀 업무 협약식 장면

 

얀마농기코리아(주)와 경북 칠곡의 “금종농산”이 지난 10월 30일 리모트센싱을 활용한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0년부터 금종농산에서 생산되는 쌀 일부에 적용하여 본격적인 고품질 쌀 생산과 브랜드화에 나선다.


리모드센싱이라는 단어는 국내에 아직 생소한 개념이지만, 일본에서는 이미 2014년부터 상용화를 위해 정부지원 하에 산학협동으로 연구해 왔다.


또한 2017년에는 이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카메라렌즈 등 광학기기 전문기업 코니카미놀타와 농기계로 유명한 얀마농기가 ‘팜아이(FarmEye)’라는 조인트 벤처기업을 설립했다. 이 팜아이가 제공하는 서비스명이 리모트센싱이다.


리모트센싱은 포장을 특수촬영장비로 촬영한 후 이를 시각화하고 핀 포인트로 처방을 내려주는 사람으로 치면 건강진단과 같은 개념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900평에 심겨진 벼 60,000주를 30m 상공의 드론 촬영 1분 만에 60,000주 전체의 생육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준다.


잎색(NDVI), 분얼수(식피율), 생육량을 계측하고 이를 지도로 볼 수 있도록 시각화하여 개인의 스마트폰이나 PC로 확인하는 서비스이다. 이렇게 촬영된 수십 개의 포장에서 잎색 상태가 나쁜 포장부터 처방전을 놓거나, 각 포장마다 생육이 좋고 나쁜곳을 핀 포인트로 처방한다.


이 처방을 받아 그해에 무인헬기를 띄워 가변추비(1제곱미터 단위로 포장을 나누어 생육이 좋은 곳에는 비료를 적게, 반대로 나쁜 곳에는 비료를 많이 살포)를 하거나, 다음 년도 퇴비살포기나 비료살포기로 가변적으로 시비한다. 쟁기질이나 심토경운도 포장상황에 맞게 처방한다.

얀마농기의 리모트센싱 기술이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일본에서 ‘츠야히메’라는 고품질 쌀을 수확하는 한 농가는, 수확량은 전체적으로 조금 줄었지만, 단백질의 평균함유율을 8.1%에서 7.2%로 낮추어 농가수익을 33% 개선하였다고 한다.(단백질 함유율이 낮을수록 고품질 쌀)


금종쌀을 생산하는 금종농산의 김종기 대표는 농업관련 신지식인에 선정되었고 대한민국 명품대상과 각 종 쌀 품평회 수상 경력이 있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쌀 생산, 유통회사이다.

 

얀마농기, 내년부터 ‘벼 리모트센싱’ 상용화
단백질 7.2까지 낮추는 등 수확량ㆍ밥맛 향상

 

김종기 대표는 “더 이상 농업이 생산량에 의존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고 밝히고 있으며 “항상 좋은 품질의 쌀의 생산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번 얀마농기와의 리모트센싱 업무 협약을 통해 더욱더 품질 좋은 쌀을 공급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더욱더 신뢰받는 쌀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얀마농기는 국내외 농기계업체가 지금까지 농기계만을 농업시장에 공급해 온 것과 달리, 관행농업을 진단하고 처방하는 토탈서비스를 시장에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제공할 전망이다

잎색(NDVI), 분얼수(식피율), 생육량을 계측ㆍ시각화한 장면

 

얀마농기는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리모트센싱’ 실증을 전개했다. 얀마농기에 따르면 이제는 100년 이상의 농업노하우를 갖는 얀마가 나설 차례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얀마농기는 올해 2019년에는 밥맛에 관심을 갖는 즉석밥 제조메이커와 콜라보하여 리모트센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유명 지역 브랜드 등과 협업하여 ‘리모트센싱이 곧 밥맛 향상’ 이라는 공식을 만들어 가겠다는 각오를 피력한바 있다.(문의. 063-838-8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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