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양파·마늘 주산지로서 연구 확대 필요”

전남 무안군은 전국 최대 파속작물(양파) 주산지인 전남 서남권에 국립 파속 작물 연구기능 확대를 농촌진흥청에 건의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무안군 관계자에 따르면 국가 연구 기관은 나주배연구소와 대구 사과연구소, 제주 감귤연구소 등 대부분 작물 주산지를 중심으로 설치된 경우가 많다. 그러나 무안군을 비롯한 전남 서남권은 양파, 마늘 등 ‘파속 채소’의 전국 최대 주산지역인데도 연구기능이 축소돼 왔다.


무안군 내 파속 작물 연구기능은 1994년 무안군민 등의 요구에 따라 작물원 목포시험장(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 전신)에서 양파 마늘 연구를 시작한 이후, 그 명맥을 유지하다 2015년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 내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 연구실을 신설해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파속채소 연구실은 양파, 마늘, 파 품종육성과 재배기술 개발연구를 추진하고 있지만 규모나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역의 양파와 마늘 등의 생산액이나 재배면적, 농가 수 등을 감하면 연구 기능 확대가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라는 것.


무안군 관계자는 “농촌진흥청장을 비롯한 관계자 면담을 통해 현재 운영 중인 파속작물 연구실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양파 마늘 연구소로 확대하고 연구 기능을 강해질 것을 건의했다”면서 “무안군에 앙파 마늘 연구소가 설립돼 그 연구기능이 확대되면 양파 마늘 기후변화에 따른 연작장해와 병해충 방제 연구 등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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