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호주시장 확대를 위한 공략 포인트 확인

 

“이번 박람회에서는 새우젓과 육젓을 사용하지 않고 맵지 않은 특징을 가진 ‘비건(Vegan) 김치’가 단연 인기를 끌었습니다.” 비건은 고기와 우유, 달걀 등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 엄격한 채식주의를 의미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9월 9일부터 12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19 호주식품박람회(Fine Food Australia)’에 참가했다. 호주는 식품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로 한국식 BBQ와 김치를 함께 먹는 식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 교민과 아시아계 소비자 외에도 백인계 소비자들까지 한국식당을 찾으며 김치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관에 참가한 수출업체들은 세계적인 가정간편식 선호추세에 맞춰  ‘소포장으로 즉석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집중 홍보했다. 버섯칩, 홍삼캡슐, 드링크류, 보관이 용이한 용기에 든 김치 등이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다. 또한 호주에서는 생소한 ‘새송이버섯칩’과 ‘느타리버섯칩’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건강식품으로 바이어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한국관을 찾은 현지 바이어 데이비드씨는 “호주에는 다양한 국적의 이민자가 많아 세계 각국의 식품에 대해 수용도가 높은 편”이라며 “최근 채식주의 열풍에 한국의 김치와 비빔밥은 상당히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aT 관계자는 “호주는 지난해 한국 김치수출이 20% 이상 증가세를 보인 수출 유망국으로 박람회 기간 동안 김치를 비롯해 인삼, 버섯, 채소 베이스 원물 간식 등 18개 수출업체가 총 1,050만 달러의 수출상담 성과를 기록했다”면서 “호주의 비건 인구들에게 어필하려면 소포장, 차별화된 맛 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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