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구엽초(三枝九葉草), 가녀리지만 강장효과 뛰어난 토종약초
삼지구엽초(三枝九葉草), 가녀리지만 강장효과 뛰어난 토종약초
  • 자료출처=산림조합
  • 승인 2019.08.23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지구엽초는 최근 남녀 모두에게 좋은 약초로 소개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한방에서는 ‘음양곽’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 이름은 음탕한 양이 먹는 풀이라고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 한 가지에서 잎이 아홉 개 나와


삼지구엽초는 매자나무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약용으로 쓰이는 이름은 음양곽(淫羊藿), 방장초, 선령비, 강전 등으로 불린다. 자연에서는 중부 이북지역의 산기슭이나 산골짜기에 나무가 울창한 숲 아래에서 자란다.
삼지구엽초의 뿌리는 옆으로 뻗으며 잔뿌리가 많이 달리고 꾸불꾸불하며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키는 30cm 안팎으로 한 포기에서 여러 줄기가 나와 있고, 한 가지에서 3개로 갈라져 잎이 3개씩 9개가 돼 삼지(三枝) 구엽초(九葉草)라 한다.


줄기는 가늘고 원주형으로 표면은 황록색 혹은 담황색이고 광택이 있다. 계란 모양의 잎은 끝이 약간 뾰족하고 밑 부분은 심장처럼 생겼다. 3개의 잎 중 중앙에 위치한 것은 양쪽에 위치한 잎보다 비교적 크다. 잎의 가장자리는 황색으로 가시 같은 잔 톱니로 되어 있고, 길이는 5∼15cm, 너비는 4∼10cm 정도다. 꽃은 황백색이며 원줄기 끝의 총상화서에 밑을 향해 달리므로 일반인들이 꽃을 관찰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 산지 계곡 음지에서 잘자라


삼지구엽초는 반음지성 식물로 자생지의 생육환경이 산지 계곡쪽, 경사 5∼30도에서 자란다. 이유는 다년생 초본의 대부분 겨울철 휴면에 들어가 해빙되기 전까지 생육이 정지하는데 휴면에 필요한 온도와 기간은 5도 이하의 저온에서 45일 이상이 경과해야 하며 여름에도 휴면조건을 충족시켜주면 출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면 저온이 충분히 경과되지 않으면 출아와 생육이 저조하며, 산간지가 아닌 저지대에서 재배할 때는 여름에 고온의 영향을 받아 생육이 저조하고 일찍 낙엽이 져 중부 이남지방은 저온요구도가 부족해 생육이 다소 저조하다.


삼지구엽초의 수확은 중부지역은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이며, 남부지역은 장마 전인 6월 중순경부터 9월 중순까지 가능한데 특히, 잎은 봄철에 활짝 피었을 때 채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채취도구는 가위 등을 이용한다.


수확 부위는 지표면에서 3∼5cm 정도에서 어린잎까지 모두 수확해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린다. 햇볕에서 건조를 하게 되면 약재 특유의 색깔이 희미해지며 쉽게 부서지기 때문이다.


최근, 기능성 식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삼지구엽초로 만든 드링크제와 의약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어린잎은 티백 포장, 건엽 등으로 판매·유통되고 있다. 외국의 경우 미국과 유럽은 상록성 품종을 주로 음지성 지피식물로 이용하고 있다.

 

■ 남녀 기력증진에 효과적


삼지구엽초가 알려진 것은 남성의 기와 정력에 좋다는 구전에 의해 시작됐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원효대사가 팔공산에서 수도할 때 삼지구엽초를 먹고 갑자기 힘이 솟았고, 색정이 생겨 지팡이를 내던지고 계림으로 돌아가 요석공주를 품었다고 한다.


하지만 삼지구엽초는 한방에서는 여성의 임신에 좋고, 중년여성의 갱년기증상 완화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남녀 누구나 도움이 될 수 있는 토종 약초다.동의학사전의 내용을 살펴보면 삼지구엽초는 맛은 맵고 달며 성질이 따뜻하며 신경, 간경에 작용한다. 신양을 보하고 정기를 도우며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하고 풍습을 없앤다. 강정작용, 이뇨작용, 혈압낮춤작용 등이 실험을 통해 밝혀져 있다. 또 성신경 쇠약, 성호르몬 작용, 오줌누기 장애, 귀울이, 생리장애 등에 쓰이고, 허약한 사람의 보약으로도 쓴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소주와 혼합해 약 3개월이 경과한 후에 복용하는데 취침 전에 소주잔으로 1∼3잔 정도 마시면 저혈압증, 당뇨병, 심근경색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밖에도 어린잎을 달여서 차 대신 마시면 신체 전체의 혈류가 좋게 되고 신진대사가 왕성하게 되어 활력을 불러일으킨다고 한다.

 

 

■ 대량생산 재배법 찾아야


토종약초는 종류와 양, 가격적인 측면에서 국내 생산량 부족한 상황이고, 가격 경쟁력에서 뒤처지면서 한약재 형태로 중국 등을 통해 많이 도입돼 있다. 하지만 대량으로 수입되는 한약재의 잔류농약성분이나 유통과정에서의 위생 문제 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만큼 생산자들은 비싸더라도 믿고 사용할 수 있는 국산 토종약초의 이용을 당부하고 있다.


삼지구엽초의 경우 주로 차로 가공돼 판매되고 있지만 대부분 대량으로 재배되지 않고 자연에서 채취해 수요를 충당하고 있어 하루 빨리 자연생태계보존을 위해서 체계적인 재배방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농업인신문, NONGUPI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성로92 농민회관
  • 대표전화 : 031-291-0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중진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0-경기수원-0631호
  • 사업자명 : 주식회사 농업인신문
  • 사업자번호 : 135-82-00831
  • 제호 : 농업인신문
  • 등록번호 : 경기 다 00854
  • 등록일 : 1976-06-11
  • 발행인 : 강중진
  • 편집인 : 강중진
  • 농업인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본지는 주간신문 윤리강령에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 Copyright © 2019 농업인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master@nongupin.co.kr
ND소프트